그랑핸드 마포점
그랑핸드 마포점은 그랑 핸드의 네 번째 매장이자 북촌을 시작으로 종로구에 위치했던 그랑핸드가 더 많은 사람에게 나아가기 위한 첫 도전이기도 한 공간이다. 서울 도심 속 많은 장소 중에 왜 홍대 주변이었을까?
서울의 도심 중 특히 홍대 인근은 끊임없이 유기적으로 움직임과 동시에 사람들의 강한 개성과 다양성이 표출되는 장소다. 그러나, 이곳에는 정반대의 공간도 존재한다. 선형으로 철길의 흔적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경의선 숲길은 복잡한 홍대 도심 속을 가로지른다. 그리고 어지러운 도심을 벗어나 이곳으로 모이는 사람들은 숲길을 따라 책장을 넘기듯 천천히 걸으며 생각을, 휴식을 또 옆 사람과 마주 보며 대화를 즐기며 일상을 느리게 보낸다. 복잡함과 정적이 혼합된 이 장소는 어쩌면 그랑핸드에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을지 모른다.
그랑핸드 마포점은 종로에 자리 잡은 그랑핸드 오프라인스토어와 차별화된 이미지가 특징이다. 기존 매장에서 한옥의 고즈넉함, 서까래의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살려 제품과 함께 공간 경험을 전달했다면 마포점은 공간의 ‘질감’이 두드러진다. 거칠고, 부드럽고, 맑고, 불투명한 그랑핸드의 다양한 모습을 공간 안에 모두 표현했다. 어울리듯 어울리지 않는 텍스처들이 충돌하며 공존하고 또 흡수하며 새로운 복합적인 감각을 표출한다. 마치 우리가 향을 기억하는 과정처럼.
- 영업시간
매일 13:00 - 22:00
- 주차 불가능
글, 사진 | yoonzakka
내용참고 | GRANH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