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써보라고 해서.

생각의 단초가 넘쳐나는 메모장

by 유소영

친하지 않은(그러나 친해지고 있는) 회사 선배와 점심을 먹었다.

정확히는 커피-점심-커피 무려 3차로 이어진 약 3시간의 여정이었다.

(근무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은 자율 출퇴근직)


인간 자기계발서마냥 하루하루 매시간을 성실하게 효율적으로 사는 선배는

오늘 내게 블로그를 꼭 시작하라고 했다.

정확히는 8번 정도.


선배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사실 나는 블로그 10년 차였고,

다른 채널과 병행해 운영하는 게 벅차 쉬고 있었던 것.


그렇지만 선배의 의도가 '맛집 리뷰'가 아닌 '내 이야기에 대한 기록' 이란 걸 알기에

그의 말대로 오늘 무언가 써보려고 다짐했던 것.


긴 호흡의 글을 쓰는 건 쉽지 않지만, 언제든 쓸 수 있게끔 준비(만) 해두는 편이다.

이렇게 글을 몇 개 올리지도 않으면서 브런치 작가는 끊기지 않게 계속 등록해두고

메모장엔 생각의 단초를 급히 옮겨 써둔 것들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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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대로 휘리릭 기록해 두는 편. 오타나 비문은 신경 쓰지 않고 머리에서 휘발되기 전에 빠르게 쓰는 게 관건이에요!

생각보다 머리가 나쁜 건지 뭘 써두었는지도 금방 잊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예전 메모를 꺼내볼 수 있게 만들어준 선배에게 감사한 마음이에요.


올해는 휘발되지 않도록 붙잡아둔 생각의 단초들을 더 정확하고 의미있게 풀어 쓰는 작업을 해야겠어요!

언젠간 책을 쓰겠다는 제 막연한 결심히 선명해질수 있도록 말이에요-


기록하는 습관, 아무튼간 너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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