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oseop Nov 22. 2016

2016년의 제주도


2016년의 제주도


아무 생각 없이 왔다

아무 생각 없이 간다


그러고 싶다



1년여간 일해왔던 영화 작업을 끝내고 제주도로 떠났다.

8월 한여름의 시작을 알리듯 밤마다 열대야에 시달리며 잠에서 깼다. 

그렇게 며칠 땀에 젖어 뒤척이다 보니 시원한 바다가 그리워졌다.

별다른 계획은 없었다. 그냥 그렇게 떠났다.

어쩌다 보니 제주도는 처음 가보는 곳이었는데 여러번 찾은것 마냥 편안하고 아늑했다.


1년 동안 일하며 많이 까지기도, 데이기도 했다. 서툴고 어리숙했던 내 모습이 짠하면서 동시에 대견스럽기도 하다.

머리가 복잡해졌고 그렇게 떠난것 같다. 


여행 짧게 갔다왔다 해서 이전의 나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날리 없겠지만,

그래도 말야, 이렇게 조금씩 쌓고 쌓다보면 언젠가 나도 변해있지 않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