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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시 Oct 09. 2023

'엄마표 경제교육' 경제신문으로 하면 좋은 이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입니다. 잠시만 넋 놓고 있어도 놓치고 있는 정보가 잽싸게 지나가버리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급해질 때도 있습니다. 정보를 생산하는 업종에 종사하는 저 역시도 제가 맡은 분야가 아니면 어제까진 없었던 이슈나 정보를 오늘 접하곤 놀랄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스마트폰이 생긴 이래 정보를 접할 플랫폼은 정말 다양해졌습니다. 뉴스는 더 이상 최신 정보를 얻을 유일한 창구가 아닙니다. 유튜브, 다양한 정보 제공 앱, 챗봇 등 우리가 정보를 얻는 방식과 루트는 정말 무궁무진 해졌으며 앞으로 아이들이 독립해 살 세상은 더욱 다양해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경제와 금융을 공부하고 싶다면 경제 기사를 읽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우선, 경제 기사는 나만 궁금한 정보가 아닌 남들도 궁금해할 할 정보를 두루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정보에는 ‘성격’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기사는 사실에 근거해 논리적으로 글을 담아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기사에는 ‘시의성’이라는 특성이 담겨 있어야 기사로서 가치를 인정받습니다. 시의성이란 현재 상황에 딱 들어맞는 이슈로 지금 당장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이야기를 말합니다. 기사는 1차적으로 이런 시의성이 담긴 정보를 걸러 알려줍니다. 이는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서 어떤 정보를 취할 지 고민할 시간을 벌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시의성의 특성이 있지만 기사는 현재만 담겨 있지 않습니다. 기사는 과거도 있습니다. 검색의 수월함으로 인해 ‘기록’의 기능도 수행하고 있는 기사는 언제든 원하는 정보와 이슈에 대해 검색만 한다면 특정 이슈에 대해 혹은 대상에 대해 지난 과거의 기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두 번 째로 기사를 활용하면 과거, 현재를 넘어 미래를 예측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어린 시절부터 용돈벌이로 신문배달을 했던 워렌 버핏은 신문 기사를 즐겨 읽기로 유명합니다.  “신문과 책 속에 부(部)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유명한 워렌 버핏은 신문을 읽으면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게 돼 미래를 예측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 예로 경제 신문을 통해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 된 것을 알게 된다면 향후 고금리로 영향을 받을 산업군을 추리해 볼 수 있으며 관련 기업에 투자를 할 지 회수할지를 결정할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개인의 포트폴리오를 수정할 수도 있고요. 

이 밖에도 기사에 실린 전문가들의 멘트나 특정 수치들을 기반으로 한 전망기사들로도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사는 일상에서 아이와 경제적인 대화를 꾸준하게 이어 나가기 적합한 도구입니다. 


“오늘 기사 보니까 먹태깡이 아직도 인기래. 우리도 오늘 마트가서 사볼까?”

“00이가 명절에 받은 돈으로 산 00회사 주식에서 오늘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더라. 어떤 제품인지 우리도 좀 가서 볼까?”

“요즘 친구들은 메타버스로 모여서 게임하고 스터디를 한다더라고.”


더 나아가 어른들끼리의 대화에서도 수많은 소재거리를 적절하게 제공해줍니다. 


“요즘 아파트 가격이 많이 떨어졌대. 집을 구입할 지 고민이야.”

“전쟁이 언제 끝날 지 모르겠어. 기름값이나 자잿값이 너무 올라서 힘들어.”

“다들 어렵다 하면서도 추석 황금연휴에 해외로 출국하는 사람들 수가 또 역대 최고치라네.”


이처럼 전날 혹은 아침에 읽은 내용을 가볍게 꺼내며 ‘스몰 토크’를 이어가기에 신문만한 것이 또 있을까요?


경제 신문을 읽게 되면 새롭게 발생하는 각종 분야의 트렌드를 따라가기 수월하고 이는 아이와의 미래지향적인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생성형AI와 메타버스를 적용한 서비스 대한 기사가 나왔다면 이를 토대로 미래 각 분야 산업들이 어떻게 변해갈지, 또 부작용은 없는지 등을 상상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겠지요.

이는 아이와의 대화를 넘어 엄마도 사회활동을 하며 만나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하는데도 경제 신문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기사를 꼭 신문으로 구독해서 볼 필요는 없습니다. 핵심을 파악할 눈이 생긴다면 어떤 플랫폼을 활용하든 그건 본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종이 신문이 집중이 잘되고 스크랩을 하고 싶은 사람이면 구독을 하면 되고 포털 사이트를 통해 모바일로 뉴스를 보는 게 편리하다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지면형식으로 보고 싶다면 요즘엔 각 언론사별 PDF 신문을 구독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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