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책 읽다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나나 Jun 02. 2019

일간 이슬아 수필집

세상의 모든 음악

예전부터 제목 쓰는 게 싫고 어려웠다.

어려워서 싫었겠지.


제목 고민하다 본문 쓰기도 전에 지칠 것 같아 아무거나 적었다.

지금 세상의 모든 음악을 듣고 있다. 그러니까 제목과 내용은 거의 상관이 없다.


일간 이슬아..

여러 번 들었고 궁금하다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어제 유어마인드를 갔다 책이 눈에 들어와 바로 샀다.

엄청 두꺼워서 막상 샀는데 펼쳐지지 않았다.


오전에 티비를 보는데 문득 요즘 티비 너무 보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생각을 오전에 했기 때문에 박혁이 자러 들어가자마자 티비를 끄고 라디오를 켰다.

세상의 모든 음악이 재방송할 시간이었다.


나는.


지구의 모든 라디오를 통틀어서 "세상의 모든 음악"이 좋다.

어느 순간에 들어도 항상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어떤 날은 너어어어무, 너무우, 너무너무, 아 진짜 너무 등등

여하튼 좋다.


그리고 망설여졌던 이슬아의 수필집은 과연.


좋았다.


그래서 이 둘의 시너지 때문에 나도 뭐라고 쓰고 싶어 졌다.

아마 이런 추진력은 얼마 못 갈 것이다. 그래도 뭐라도 쓰고 싶을 때 후딱 써봐야 한다.

그 마음이야말로 정말 후딱 사라지기 때문에..


쓰면 늘 거라고 생각한다.

달리면 늘 거라고 생각한다.

기타를 치면 늘 거라고 생각한다.

생각만 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려고 한다.


이제 두 번째 글을 읽으려고 한다. 진짜 세상의 모든 음악은 최고다.

글을 시작할 때 제목과 본문은 상관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의 글쓰기는 제목이 이끌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