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과빛

by 맨발이

콜라주 작업

나를 관찰하는 아침

종이 만지기.

자연스럽게 색지를 고르게 된다.


내 상태

목요일이라고?!

조금 무겁다.

간밤에 꾼 꿈 때문인 듯.


빨강은 어릴 적 머리색,

홍조 얼굴, 태양의 뜨거움, 들이쉬는 숨

등으로 끌린다.


붙이기 전 멈췄는가?

아주 잠깐씩 종이를 옮겨가며 멈춘다.


이제 시작이랄 것 없이 벌써 시작되었다.

망설이지는 않았고

내 상상에서 조금 어긋나보자 했으며

웃는 얼굴을 그리자 ~> 종이를 연결해

전신 그림이 됐다.



완성인가? 미완성인가?



오늘 가장 숨이 깊어진 순간

: 광대로 그리려던 빨간 선이 코로 갔을 때.

기존 틀에서 벗어났다.


불편했던 순간

:땅 위의 식물이 아래로 축 처졌다.

웃고는 있지만 내면의 상태(축 처짐. 기운 없음.)가

나타난 것 같아 붉은 동그라미를 올렸다.

여전히 원하는 감정만 선택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이 작업으로 조금 편안해진 점

:감정 또한 계절처럼 변한다.

봄이 오면 초록이 나타날 것이다.

현관문에 붙였을 때 길어진 화면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반복에서 새로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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