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시 십오 분. 평소보다 훨씬 일찍이 었던 오늘 아침에는 네가 교복을 입고 있었다. 체육복에 더 가까운 이 나라의 교복과 기대에 찬 너의 모습에 현기증 비슷한 마음이 들었어. 그 기대만큼 평탄치는 않을 것이고 시련과 도전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려주고 싶은 꼰대 같은 마음이 들었지만 자연스럽게 알게 될 교훈을 미리 알려줄 필요는 없겠지 했다.
학교에는 근심 어린 눈을 한 수백 명의 어른이 입학식을 치르고 있었어. 너는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천진난만하기만 했다. 아빠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떠나보내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