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by 유새로

태양을 쏴라. 전진하는 무지개의 빛을

아는가? 하나둘씩 명멸하는 빛 속에서

나는 모른다.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장

막 뒤에 솟아오르는 삐에로의 몸짓.어

딘가로 날아가는 불가사의의 힘. 아마

도 빛을 모르는 당신은 불현듯 떠오르

는 마음에 불과하고. 나는 저 어딘가

로 여행하는 하나의 집. 집. 집. 집. 지

.ㅂ. 저 멀리 나아가는 하늘의 빛을

아는가? 눈부심의 역전. 빛나는 세

계의 무용함. 알 수 없는 마음의 고리

를 담아 저 어딘가로 끌려가는 피테쿠

스의 역변. 주메르. 오와시스. 한필

의 경. 후회하지 않는 법을 배우리.

너의 키스로 모든 걸 죽이는 거야.

안녕. 세계와 작별하는 법. 눈을 감

고 더듬는 미친 세상의 질감. 피를

흘리며 말하지. 안녕. 나의 세계.

눈을 찢고 말하지. 세상의 장을 찢

고 우린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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