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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영현 Aug 25. 2020

에이트 EIGHT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PROLOGUE

잡스는 일찍이 소크라테스와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면 애플이 가진 모든 기술을 내놓겠다고 했다. 작가는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을 어떻게 경영에 적용할 수 있느냐?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리딩으로 리드하라>에 적었다.


또 삼성의 이건희는 '버스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모르고 탄다면 그것은 버스를 타는 것이 아니라 버스에 실리는 것이다'라고 한 것처럼 아이폰을 만든 사람들의 생각과 철학과 감성을 알고 난 뒤, 아이폰을 사도 늦지 않겠다 작가는 생각했다. 이에 대해 나는 이전까지 남들이 다 갖고 있으니 내가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온갖 합리화를 하며 소유하려 했던 내 경험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졌고, 이에 대해서 지금이라도 본질을 알고 IT기기를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에 대해서 너무 감사했다. 적어도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라 이끄는 사람이 되는 방법을 깨닫게 된 것 같았다.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비율이 세계 1위인 국가는 다른 국가가 아닌 우리나라다. 이는 나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인공지능으로 인해 직업을 잃을 가능성이 심히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인공지능의 주인이 되는) 나를 만들어 가기를 선택해야 한다. 우리 아니 내가 이 길을 가기로 선택하면 주변 사람들도 이 길에 관심을 가질 것이고 걷기 시작할 것이다 라고 작가는 말한다. 나는 이 부분에서 내가 죽도록 변화하려고 발버둥 쳐야 할 이유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나 혼자만의 길이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도 변화하여 더 잘 살게 하는 방아쇠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Part1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대가 오고 있다.

리처드 왓슨은 앨빈 토플러, 대니얼 핑크와 함께 세계 3대 미래학자로 불리는 사람이다. 그는 <인공지능 시대가 두려운 사람들에게>에서 지금 기계처럼 일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것이라고 한다. 독서와 사색, 성찰을 하여 자신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사람들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고, 국적이 어디든 지배계급에 속할 것이고, 지금도 이런 자기 교육을 쉬지 않고 하고 있다. 작가는 '인류의 역사를 들었을 때 지배 계급은 국민의 1~2%에 불과하지 않지만 이들은 부와 권력을 대물림하려 하고 있다. 이들은 부와 권력을 대물림하기 위해서 교육을 아끼지 않는다. 그래서 미국의 많은 사업가들이 사립학교에까지 자식을 보내어 미래에서도 지배계층으로 세우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래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순식간에 인류를 장악할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실리콘밸리의 상위 1%가 NASA와 구글의 지원을 받아 만든 싱귤래리티 대학을 만들었고 미래에 맞는 교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싱귤래리티대학교 측은 " 우리는 인공지능 시대의 지배자를 만들기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라고 하지 않는다. 그들은 " 우리는 10억 명의 인류에게 영향을 주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길러내는 교육을 하고 있다"라고 하고 있다. 2050년경엔 세계 인류는 100억 명을 돌파한다고 되어 있는데 10억 명이라고 하니 이상하다. 하지만 인류 전체의 지능을 합한 것보다 뛰어난 인공지능을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고 하고 이런 사람만이 특이점(싱귤래리티) 이후에 10억 명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으로 보면 이해가 된다. 실리콘밸리에서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는 신호이고 우리도 최대한 빠르게 이들을 따라잡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소리다. 2011년 1300개 이상의 대학에서 인공지능 교재로 사용하고 있는 <인공지능>의 저자 피터 노빅과 서배스천 스런은 스탠퍼드대 재학생만 들을 수 있는 강의를 '우리는 교육의 민주화를 꿈꾼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양질의 콘텐츠를 제한 없이 공급받을 수 있었야 한다."며 온라인에 강의를 공개했다. 하버드 MIT 스탠퍼드 예일 등 미국 명문 대학들도 이에 동참했다. 이들이 자신들의 특권인 강의를 공개한 이유는 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먼저 없어지는 게 강의이기 때문이다. 강의 위주의 교육을 받은 사람은 인공지능 시대에 1순위로 대체되거나 지배되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에 "강의의 시대는 끝났다. 강의 위주의 교육을 받은 사람은 앞으로 인공지능의 종이 된다"라고 강조한다. 


앞으로는 현재의 억만장자가 아닌 조만장자 시대가 될 것이다. 즉 세계 상위 1%의 부자가 전 세계 부의 90%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한마디로 앞으로 20년 내에 대다수의 인류가 조만장자들에게 재산을 합법적으로 빼앗기고 빈민 또는 난민의 삶을 살기로 선택할 것이다. 즉 이런 사람들은 인공지능의 종이라는 것이다. 서양은 일본을 놀라게 하고 그 옆에 있던 모든 나라를 휩쓸게 한 흑선처럼 알파고를 우리나라에서 선보였다. 일본과 중국이 아닌 우리나라였던 이유는 일본과 중국은 2012년 슈퍼비전이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하고 판단하는 딥러닝을 선보였을 때 딥러닝 기술이 의미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그 후에 불모지였던 중국은 세계에서 인공지능 관련 논문을 제일 많이 발표한 국가가 되었고, 일본은 계속해서 연구했던 인공지능에 대해서 선수를 빼앗기고 나서 더욱 불을 붙여서 연구를 하는 국가가 되었다. 그래서 서양은 우리나라에 와서 쇼를 벌인 것이다. 이들이 이렇게 벌인 이유는 한국에도 인공지능 지식과 기술을 팔고 싶어서이다. 한국이 인공지능에 부를 쏟기 시작하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등도 인공지능에 국가의 부를 쏟을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변화하지 않고 제대로 정신 차리지 않는다면 서양 국가에게는 돈만 대주는 ATM꼴이 될 것이고 주위 나라들에게 무시를 당할 것이다. 빌 게이츠는" 인류의 미래 운명은 인공지능이 될 것이다. 내가 만일 다시 학생으로 돌아간다면 다른 무엇보다 인공지능을 공부할 것이다"라고 했다. 작가는 빌 게이츠가 이렇게 말하고 나서 아무도 집중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집중해야 한다고 간절하게 얘기하고 있다.  


Part2 10년 뒤 당신의 자리는 없다

대니얼 내들리는 '켄쇼 테크놀로지'라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만들었다. 인간보다 우수한 인공지능을 만들어서 인간을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서, 그러고 나서 켄쇼는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에 입사하게 되었고 먹지도 마시지도 쉬지도 않았다. 퇴근도 잠도 휴가도 가지 않았다. 24시간 내내 천재 수준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정직하게 일만 했다. 그 결과 켄쇼는 당시 월 스트리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던 600명의 트레이더가 한 달 가까이 처리해야 할 일을 고작 3시간 20분 만에 끝냈다. 결국 598명의 트레이더는 회사에서 할 일이 없어져서 잘리게 되었고 남은 두 명은 인공지능보다 일을 잘해서가 아니라 인공지능의 업무를 보조할 인력이 필요해서 남았다. 한마디로 인공지능의 지시를 받는 역할로 전락했다. 지금은 월 스트리트에서는 인간이 하던 일의 90%를 인공지능이 하고 있다. 10%도 인공지능이 조금씩 대체하고 있다, 그리고 인간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아이비리그 수재들인 공부 천재라고 불리는 인간들을... 인류 역사를 보면 기존 문명을 무너뜨릴 정도의 거대한 변화는 거대한 자본이 움직이는 곳에서 시작되었다. 현대 자본의 본산 월 스트리트에서는 이미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의 시스템은 학력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우리나라 공부가 추구하는 것은 사회적 경제적으로 안정된 직업이다. 그래서 의사, 약사, 판검사,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교사, 공무원, 대기업 사원이 되기 위해 학생들이 지옥 같은 경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가장 잘하는 분야는 지적인 분야이다. 그래서 기존 주입식 교육으로는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다. 그래서 일본은 2012년에 150년의 역사를 가진 기존 교육을 폐지하고 서양의 바칼로데아를 받아들이는 인공지능 교육혁명을 단행했다. 이미 공부의 시대는 끝났다.


인공지능 왓슨은 8500개 이상의 의료기관이 축적한 의료 정보와 120만 편 이상의 의학 논문, 400만 건 이상의 제약 특허, 1억 명 이상의 환자 정보, 2억 명 이상의 생채 정보를 학습했다. 왓슨은 한 번 공부한 의학 지식을 불러내는데 0.1초도 걸리지 않았고 한번 배운 내용을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다. 또한 인간 의사의 암 진단 정확도는 80% 정도인데 반해 왓슨은 평균 95%를 유지했다. 또한 환자들은 인공지능 의사들을 더욱 믿었고 의지했고 더 좋아했다. 벌써 오래전에 의사들을 뛰어넘었다. 이러면서 몇 가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하게 했다. 명의라는 단어가 사라지게 하고(인공지능 보다 뛰어난 의사는 없어지기 때문), 병원에서 의사 고유의 업무가 대부분 사라지고(특히 정신과 의사들의 업무가 사라진다), 의료 사고가 0%에 닿게 할 것이라고 예측하게 했다. 


그리고 또한 인공지능은 인간이 약을 제조할 때 3만 4천 건 정도 실수할 거를 0건의 오류를 기록하면서 인간 약사들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환자들도 인공지능 약사를 더욱 반겼는데 그 이유는 청결하다는 이유이다. 이 점에서 작가는 앞으로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대체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인간의 인간에 대한 불신'때문일 수도 있겠다며 생각했다. 의사 중 정신과 의사의 업무가 사라질 이유도 이 것에 있다. 굳이 환자가 의사에 기분을 맞추려고 하지 않아도 되고 자신의 고민이 의사에게 어떻게 생각될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의사에게 자신의 고민을 얘기했을 때 오락거리가 될 것이라고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환자들은 이점에서 더욱 열광하는 것이다.


또 인공지능 판사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유럽 인권 재판소의 실제 판결과 비교했을 때, 초기 단계였지만 70% 정도의 정확도를 보이면서 보통의 판사들의 능력치를 보여주었다. 로스는 IBM이 만든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변호사다. 로스는 로펌에 입사해서 뉴욕 최고의 인간 변호사들이 며칠에 걸쳐 처리할 업무를 단 몇 초 안에 끝냈고 지금도 세계 최고 수준의 변호사들에게 인공지능과 인간의 격차를 뼈저리게 느끼게 하고 있다. 또한 변호사들이 주장하는 법률 문서를 토대로 향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여러 법적 문제들을 예측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거나, 재판의 결과를 미리 예측해서 변론을 준비하는 등의 일은 인간 고유의 상상력과 추론 능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절대 대체할 수 없다는 논점에서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을 통해서 완전히 결론을 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완전히 이겼다.


누구나 공정한 법 집행을 원하지만 현실은 '유전무죄 무전유죄'다. 이 점에서 '인간의 인간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인공지능 판사, 변호사를 사람들은 더욱 요구하게 될 것이고, 공정한 수사문화와 재판문화가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 선생님은 어떨까? 에이미라는 인공지능 교사는 학생들이 수학을 못한다고 해서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거나 자존감을 깎는 발언을 하거나 학생을 포기하는 등의 일을 일절 하지 않아서 학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 마일로라는 인공지능 교사는 자폐아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방법보다 23배의 치료효과를 가져왔다. 작가는 "나는 인공지능 교사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면서 작은 배신감을 느꼈다. 다른 전문직과 달리 교사는 아이들과 정서적으로 소통하고 공감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가능성이 가장 낮은 직업이라는 소리를 여러 경로를 통해 들었는데, 실제로 조사해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실망감을 표현했다. 선생님이라고 해서 학교폭력 피해자를 다 보호하려고 하지 않고 덮으려는 선생님들이 대다수이며 성적이 별로인 친구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선생님들은 훨씬 더 많다. 이처럼 의사, 약사, 판검사, 변호사, 교사가 사실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확률이 가장 높고, 이미 많이 인공지능에게 대체되고 있다. 하물며 ceo, 기업 임직원, 공무원 회계사, 세무사, 관리사 '사'자 붙은 직업들이 대체되기 가장 좋은 직업들이다. 


적중률 80%에 이르는 세계 최고의 미래 과학 기술 예측 전문가인 레이  커즈와일은 '수확 가속의 법칙' 즉 어느 특정한 시점이 지나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을 예측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레이 커즈와일은 2029년 인간의 지능을 초월한 인공지능이 나온다. 2045년 인류 전체의 지능을 초월한 인공지능이 나온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서 일반 사람들은 헛소리다 라고 했지만 실리콘 밸리의 천재들은 열광했다. 그런데 이 2045년은 전문직이 인공지능에 의해서 대체되기 시작하는 때가 아니라 지금도 전문직은 대체되고 있고 2045년이 되면 80~90% 정도가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것을 말한다.


뉴칼라 교육은 뉴칼라의 능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개발되면 즉시 대체된다. 또한 코딩은 인공지능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이다, 그러나 이런 교육에 대해서 작가는 듣지 말아라가 아니라 되도록 받아라고 설명한다. 대신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갖추면서. 뉴칼라 교육과 코딩 교육은 인공지능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제공한다. 그러나 인간 고유의 능력을 갖추면서 해야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작가는 인간 고유의 능력인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한다. 먼저 공감능력은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처지에 서서 생각하고 느낄 줄 알고,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할 줄 아는 능력이라고 성명한다. 그러면서 인류 역사에 기록될만한 아주 큰 공감능력을 빅 E, 지역사회에 영향을 주는 아주 작은 공감능력을 리틀 E, 그 중간을 미들 E라고 분류한다. 작가는 '선한 사마리아인'을 실험한 결과를 예로 든다. 40명의 학생들에게 '선한 사마리아인'을 주제로 설교를 준비하라고 하고 준비실에서 발표실로 오는 중간에 가짜로 아픈 사람을 두어 어떻게 하냐 지켜봤는데 6명만이 아픈 사람을 도왔다. 34명은 지식과 기술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고 이에 대해서 실행하지 않고 공감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들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된다. 또한 이 6명도 대체될 수 있다. 돕는 것은 인공지능도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체를 만들어 지역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리틀 E) 전 세계의 학교에 이런 단체를 만들고(미들 E) 인류 역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시작하는(빅 E)것은 절대 인공지능이 흉내도 낼 수 없다고 얘기한다. 그러면서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으려면 궁극적으로 예수처럼 살아야 한다고 덧붙인다.


그리고 창조적 상상력에 대해서 기존에 없던 것을 새로 만들어 내거나 기존에 있던 것에 혁신을 일으키는 능력으로, 인류 역사에 발자취를 남기는 빅 C, 일상적인 문제 해결 능력과 변화에 대한 리틀 C 그 중간인 미들 C로 설명을 한다. 그러면서 창조적 상상력은 공감능력을 통해 발휘가 된다며 설명한다. 또한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이 없는 계층을 프레카리아트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사람들은 꿈과 열정이 없다.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를 깨닫지 못한다. 먹고사는 문제로 평생 고통받는다. 그리고 한국인의 99.997%가 프레카리아트로 떨어지는 일은 이미 오래전부터 조용히 진행되어 왔다. 2030년부터 2070년까지 급격하게 진행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적어도 10년 동안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능력을 갖기 위해서 죽을 듯이 노력해야 한다.


Part3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8

1. 디지털을 차단하라

미국의 많은 사립학교에선 디지털을 차단하고 있다. 특히 실리콘 밸리에서, 점점 편리함을 찾아 IT기기를 교실에 들이는 한국과는 달리 IT기기를 없애고 자신에게 집중하고 타인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잡스도 자녀들에게 엄격하게 IT 기기를 금지시켰고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숀 파커는 IT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페이스북을 비롯한 그 어떤 SNS도 하지 않는다. 또한 작가는 <아날로그의 반격>에서 소개하는 것을 보이면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전자 명함 대신 종이 명함을 주고받는다 : 전자 명함은 스마트폰을 보지만 종이 명함은 얼굴을 본다. 한마디로 전자 명함은 기계와 인간이 접촉하게 하지만 종이 명함은 인간과 인간이 접촉하게 한다.

-파워포인트 대신 종이 보고서로 발표한다 : 파워포인트는 보는 사람의 눈길을 끌지만 마음을 잡아끌진 못한다. 보고서는 시선을 끌진 못하지만 마음을 끈다.

-에버노트 대신 종이 수첩을 사용한다 : IT프로그래머나 IT 디자이너의 창의성을 잘 끌어내는 도구는 종이다. 

-무선 신호가 잡히지 않는 회의실을 운영한다 : IT 기기로부터 완벽히 차단되었을 때 서로를 집중하게 된다.

-원격 근무를 금지한다 : 창의성은 혼자 있을 때 생기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때 생성된다. 창의성의 근원은 공감이기 때문이다.

-활판 인쇄소를 운영한다 : 이런 수고로운 과정을 통해 자기 안의 인간성을 발견하고 기뻐한다.


실리콘 밸리 사람들은 IT 기기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IT기기에 중독된 사람들이 인공지능 시대에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도 가장 잘 알고 있다. 이 사람들은 이렇게 결론을 냈다. "IT기기를 차단하는 능력을 갖지 못한 사람들은 결국 IT기기에 중독된다. 인공지능은 지금 IT기기보다 수천수만 배의 중독성을 가질 것이다. 즉 현재 IT기기에 중독된 사람들은 인공지능의 시대가 나왔을 때 인공지능의 노예로 전락할 것이다. IT기기를 접촉할 시간에 독서와 사색을 하고 예술과 자연을 접하고 다른 사람들과 진실하게 교류하면서 자기 안의 인간성과 창조성을 발견하고 강화해갈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인공지능 시대에 저절로 리더가 된다. '컴퓨터를 꺼라, 스마트폰을 꺼라, 그러면 주위에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구호를 외치면서 IT기기를 차단하는 문화를 만든 이유다" 실리콘 밸리의 부모들은 평생 IT기기를 금지하는 게 아니다 근데 그냥 주지 않는다. IT 개념과 IT기기의 작동원리를 깨우치게 하고 IT문화를 통찰하게 한 뒤 준다. 즉 소비자가 아닌 창조자의 입장에서 IT를 보게 한다. 이들은 우리는 도구적 관점으로 IT기기를 보지만 철학, 수학적 관점에서 바라본다. 그래서 IT에 혁신을 일으키는 힘을 기른다. 또한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분해해서 IT기기의 작동원리를 탐구하고 이해하게 한다. 그러면서 과학적, 기술적 관점에서 접근하게 한다. SNS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어 다른 사람에게 이용되거나 자신의 미래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될 요인들을 만들지 않는다.


실리콘 밸리가 추구하고 있는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은 다음 두 가지로 설명 가능하다

-인공지능을 차단하는 능력을 가진 나를 만든다

-새로운 인공지능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나를 만든다


하루를 스마트폰으로 시작하고 스마트폰으로 끝내는 일상을 반복하고 있는 당신은 전화번호를 외우는 능력을, 스스로 길을 찾아서 운전하는 능력을, 사람들과 가슴을 열고 대화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잃어버렸을 것이다. 때론 자연 속으로 가면서 당신만의 아날로그 문화를 하나둘씩 만들어가라. 당신이 진정으로 인간다워질 때 당신을 대체할 수 있는 기계란 존재할 수 없다


2. 나만의 '평생 유치원'을 설립하라

인공지능의 시대가 오면 4계급이 생긴다.

제1계급 인공 지성 플랫폼 소유주

제2계급 인공 지성 플랫폼 스타

제3계급 인공 지성

제4계급 프레카리아트

제1계급은 인류 최고 수준의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가졌을 것이다

제3계급은 인공 지성으로 스탠퍼드대학교 법정보학센터 제리 캐플린 교수를 비롯해 많은 법학자들이 미래에 인공지능이 법인격을 갖출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만일 당신이 몬테소리 교육 철학에 대해 모른다면 구글을 절대로 이해할 수 없다."

구글뿐만 아니라 아마존, 위키피디아 등 여러 기업들과 미국 전 대통령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같은 인물들도 몬테소리 유치원에서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이 비롯되었다. 그래서 몬테소리 마피아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몬테소리 교육 철학의 핵심인' 자유', '몰입', '성취'등의 가치를 내면화하고 실천하는 아이가 창조적 인재가 된다. 자기가 스스로 정한 주제를 공부하다 보면 누구나 신나게 집중하고 즐겁게 몰입할 수밖에 없다. 집중과 몰입은 성취로 이어지고 , 자신의 잠재력을 깨닫는 기쁨, 친구들과 어른들의 칭찬과 격려를 받는 기쁨을 성취하게 되고 이는 새로운 공부 주제를 정하고 더 집중하게 욕구를 생기게 한다.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몬테소리 교육 철학의 핵심 가치를 내면화하고 이를 평생 실천했다. 또한 이들은 부모님이 수학자이셨고 컴퓨터 교수셨고 강사셨다. 그래서 집에서 충분히 인공지능 지식교육을 체계적으로 하였다. 그렇게 했기 때문에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다. 실리콘 밸리의 혁신기업들도 "당신은 이미 지혜로우니 알아서 해라"를 표어로 내걸면서 임직원에게 무한에 가까운 자유를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해내고 프로젝트에 몰입하고 동료 등과 깊게 소통하는 능력은 자유함에 있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힘은 몬테소리 교육보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있다. 아이들이 몬테소리 교육을 만났을 때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더욱 극대화시킨다. 그래서 MIT의 미디어랩에서는 '평생 유치원'이라는 청소년과 성인으로 하여금 유치원 시절 자신이 습득했던 놀이 방식을 다시 경험하게 함으로써 유년 시절 자신의 내면에 충만했던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회복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청소년과 성인에게 적용하기 위한 방법으로 작가는 <미첼 레스닉의 평생 유치원>의 방법을 인용하고 있다.

1. 간단하게 시작하라

2. 좋아하는 것을 시작하라

3. 뭘 할지 모르겠으면 이렇게 저렇게 해보라

4. 실험해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5. 같이할 친구를 찾고, 아이디어도 공유하라

6. 남의 것을 모방해 아이디어를 얻어도 괜찮다

7. 아이디어를 기록으로 남겨라

8. 만들고, 분해하고, 그리고 다시 만들어보라

9. 많은 일이 잘못되어도 포기하지 마라

10. 자신만의 학습 도움말을 만들어라


당신에게도 유치원생 시절이 있었다. 그때 당신은 인류 최고 수준의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소유하고 있었다. 당신은 세상에 물들어가면서 두 능력을 잃어버렸다. 당신 안의 어린아이를 다시 발견하라. 그 아이와 대화하라. 그 아이와 마음껏 노래하라. 비록 어른 이어도 언제나 언제까지나 내면에 유년 시절의 자기 자신을 갖고 있는 사람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수 없다. 인공지능은 유년시절이 없기 때문이다.


3. '노잉'을 버려라 '비잉'하고 '두잉'하라

하버드 의대는 최근 설립 237년 만에 처음으로 교육 개혁을 단행했다. 기존 방식의 교육으로는 인공지능에게 대체되는 의사를 배출할 수 있을 뿐 인공지능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의사는 배출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이를 위해서 하버드 의대는 '플립러닝'을 도입하고 MIT와 '헬스 사이언스 테크놀로지 MD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핵심은 '노잉'위주의 교육을 '비잉 , 두잉' 위주로 바꾸는 것이었다. '비잉'은 자기 인식을 통해 조직 구성원과 고객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는 가치와 신념 등을 만드는 것을 의미하고 '두잉'은 기존 기술에 혁신을 일으키거나 새로운 사업을 창조하는 것을 뜻한다. 즉 하버드는 지난 100년 동안 추구해왔던 지식교육을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기르는 교육으로 바꾸었다. 플립러닝은 교과서와 강의가 사라진 수업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들은 토론을 한다. 그런데 이 토론은 프랑스 와인 명문가의 경영 사례라든가, 인도 빈민가의 병원 경영 사례 등이 담긴 경영 사례집을 읽고 분석 한 뒤 강의실에 모여서 "내가 만일 이곳의 마케팅 담당자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내가 만일 이곳의 경영자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 아니다. 즉 논쟁 위주의 토론이 아니라 인공지능은 절대 가질 수 없는 공감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대화 위주의 토론이다. 주입식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강의 내용을 5%밖에 기억하지 못하지만, 학생들끼리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수업, 즉 서로가 서로를 가르치는 형태의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수업 내용을 90% 이상 기억한다고 한다. 즉 플립러닝 형태의 수업을 하면 기존 수업방식보다 18배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플립러닝을 도입하기만 하면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인재들을 배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정답이 아니다. 플립러닝을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도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들기는 어렵다. 그런데도 하버드가 플립러닝을 도입한 이유는 기존 강의식 교육은 공감능력을 길러줄 수 없지만 플립러닝의 토론식 교육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래에 의사들은 인공지능이 다 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의사에게는 없는 인간적 사회적 공감능력을 발휘해서 환자와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인간 의사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인공지능 의사는 지식 위주의 교육을 받은 인간 의사를 압도하고 대체할 수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 의사에게는 창조적 상상력이 없다. 한마디로 새로운 의료 지식과 기술을 만들거나 기존 의료 지식과 기술에 혁신을 일으킬 수 없다. 이렇게 보았을 때 인간 의사는 새로운 의료지식과 기술의 창조나 기존 의료 지식과 기술의 혁신을 유발하는 공감능력을 키워야 한다. 즉 인간적, 사회적 공감능력도 당연히 가져야 하겠지만 이를 창조적 공감으로 발전, 승화시키는 능력과 실제로 창조와 혁신을 일으키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하버드는 플립러닝을 통해 인간적 사회적 공감을 창조적 공감으로 발전, 승화시키는 능력을 길러 의료 지식과 기술에 창조와 혁신을 일으키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 것이다. 


하버드 교육혁명이 추구하는 인간 고유의 능력을 가진 대표적인 존재는 누구일까? 천재다. 물론 인간관계 능력은 형편없었던 천재도 있었지만 인류 전체를 향한 위대한 공감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기 때문에 불멸의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 세계적인 it 기업 창업주들은 제1 계급의 상위 1%가 될 준비를 지금 이 순간에도 착실히 하고 있다. 이들은 천재를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의 원천으로 삼고 있다. 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세이 브린도 가르침을 받았다는 실리콘 밸리의 진정한 천재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를 보면 이 두 사람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아인슈타인을 원천으로 삼았다. 빌 게이츠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천재성의 원천이었더 10가지 공부법을 자신에게 적용해 think week을 만들었다. 스티브 잡스는 아인슈타인의 초상화를 침실에 걸어놓고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했다. 그렇게 그는 시간과 공간에 관한 인류의 관점을 하루아침에 바꾼 아인슈타인의 think를 자신의 원천으로 삼아서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세상에 들고 나왔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아인슈타인의 10가지 생각 공부법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자기 암시를 하라

원전을 읽어라

원전을 필사하라

홀로 사색하라

잠들기 전 사색하라

지식-사색-적용 노트를 써라

작가와 함께하라

도서관을 사랑하라

인문학 서재를 만들어라

인문 고전 저자의 생각을 극복하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생각 공부법


이미지로 생각하라

고전음악을 사랑하라

도서관에서 사색하라

작가처럼 생각하라

자기 머리로 생각하라

생각을 글로 표현하라

생각을 실천하라

토론하라

청강을 완성하라

겸손하라

-아인슈타인의 생각 공부법


세부적인 내용과 두 천재의 독서목록은 <생각하는 인문학>을 참고하라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대가 열리면 인공지능의 본격적인 인간 대체 시대 또한 열린다. 상용화되기 전 인공지능은 절대로 가질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을 갖지 못하면 프레카리아트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인간 고유의 능력을 가지려면 먼저 닮고 싶은 천재를 한 명 정해라. 그 초상화를 매일 침실에 걸어두라. 매일 마음속으로 그와 대화하라. 그에 관한 책들을 찾아 읽어라. 시간이 허락한다면 그가 태어나서 자랐던 곳과 그가 왕성하게 활동했던 장소들도 찾아가라. 천재처럼 생각하고 천재처럼 느끼고 천재처럼 행동해보라. 그렇게 천재의 창조적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의 원천을 당신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


4. 생각의 전환, '디자인 씽킹'하라

AI라는 말을 처음 만든 존 매카시가 MIT에 이어 스탠퍼드에 이어 인공지능 연구소를 세울 무렵, HP를 만 든 빌 휼렛과 데이비드 패커드가 멘토로 모셨을 정도로 뛰어난 공학자였던 프레더릭 터먼은 당시에 스탠퍼드 교무처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존 매카시가 기계 디자인과 기계공학에 능한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는데 자네가 적격일 것 같네 어떤가"라고 버나드 로스에게 물었고 버나드 로스는 이로 인해서 인공지능 연구소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리고 '로봇 공학'이라는 학문을 새롭게 창조한 주역이 되었다. 그리고 후일 데이비드 켈리, 래리 라이퍼와 함께 스탠퍼드 D스쿨을 만들었다 스탠퍼드 D스쿨의 핵심은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즉 생각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기존 사고를 인간 중심적 사고로 새롭게 디자인해서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거의 모든 것에 혁신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D스쿨의 디자인 씽킹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을까? D스쿨은 4차 산업혁명의 요람 같은 곳이었다. 실리콘밸리의 IT기업들은 D스쿨의 디자인 씽킹을 기본적인 사고 도구로 사용하고 있었다, 래리 라이퍼도 디자인 씽킹이야말로 인간 공감에 기반한 창의적 혁신을 가장 잘 일으킬 수 있는 도구라고 말하고 있다. 한마디로 D스쿨의 디자인 씽킹은 인공지능은 절대 가질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인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가장 잘 이끌어 낼 수 있는 무엇이었다.


디자인 씽킹은 5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1. 공감하기

2.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기

3.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내기

4. 시제품 만들기

5. 시험하고 검증하기

이 5단계는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4단계까지 갔다가 다시 2단계로 돌아가거나 특정 단계를 몇 번이고 반복할 수도 있다. '공감하기'는 관찰, 대화, 체험 등을 통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깨닫는 행위이다.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기'는 '공감하기'를 통해서 이해하고 깨달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고 정의하는 행위이다, 마치 더그 디츠가 MRI를 두려워하는 문제에서 MRI 기계 자체에 문제가 아니라 어린이들이 기계와 검사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문제로 삼고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이 마취 주사를 맞지 않고 MRI 검사를 받을 수 있을까?"에서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이 MRI 기계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을까"로 바꾼 것처럼. '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내기'는 말 그대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스탠퍼드 D스쿨의 설립자 중 한 명인 데이비드 켈리는 <유쾌한 크리에이티브>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22가지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그 중 10가지는

1. 최고의 노력을 기울여라

2.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환경을 만들어라

3. 잠재의식을 활용하라

4. 브레인스토밍을 하라

5. 아이디어 노트를 써라

6. 사람들과 즐겁게 대화하라

7. 이미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하라

8. 스토리 보드를 활용하라

9. 마인드맵을 활용하라

10. 비주얼 씽킹을 하라

이 방법들 중 모두를 사용해도 일부를 사용해도 좋다.

'시제품 만들기'는 아이디어를 직접 테스트 제품으로 만들어보는 것을 의미하고 '시험하고 검증하기'는 테스트 제품을 시험하고 검증해서 완벽한 제품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우리나에선 디자인 씽킹을 누구나 배우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왜 그동안 어떤 창조도 혁신도 일으키지 못했던 걸까? 4차 산업혁명에서 주류가 되기는커녕 거대한 흐름에서 처참하게 뒤처지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에 래리 라이퍼는 이렇게 답했다

1. 부모는 자녀가 안정적인 길만 가기를 바라고 자녀는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에게 의존하는, 특유의 가족 문화 때문이다.

2. 사고가 한국 교육 시스템의 틀 안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3. 자신의 내면에 이미 창의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4. 창조적 인재가 되겠다는 절박한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5. 공감과 대화에 기반한 협력 문화가 없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한국 사회 특유의 틀을 깨뜨리지 않는 한 디자인 씽킹을 배워봤자 창조적 공감을 할 수도, 창조적 혁신을 일으킬 수도 없다는 것이다. 한국인은 '공부' 중심의 획일화된 가정교육을 받다가 획일화된 학교에 들어가서 '공부'중심의 획일화된 교육을 받는다. 그리고 획일화된 '대학'에 들어가서 '학점'과 '취업' 중심의 획일화된 교육을 받다가 획일화된 직장에 취직해서 '일'중심의 획일화된 삶을 산다. 그 결과 한국인들은 디자인 씽킹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다섯가지를 다 갖추게 되었다. 인공지능 시대가 열리면서 그 성공의 공식은 깨졌다. 이제 우리 사회는 새로운 성공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인간 중심의 사회로 변화해야 한다. 


하루에 한 시간만이라도 일주일에 하루만이라도 외부의 목소리가 아닌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갖길 권한다. 사회의 리듬이 아닌 당신 자신의 리듬에 맞춰서 생각하고 꿈꾸고 움직이는 시간을 갖길 권한다. 그러다 보면 당신은 자연스럽게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다. 당신이 인간 본연의 가치를 회복하면 당신은 저절로 한국 특유의 가족문화와 한국 교육의 틀을 벗어나게 될 것이다. 당신은 자유로워질 것이고 내면의 창조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내면의 창조성을 발휘해서 자신을 완성하고 사회를 변화시키고 싶다는 절박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디자인 씽킹은 매일 매 순간 인간답게 살기 위하여 치열하게 노력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다. 그런 사람만이 공감을 할 수 있고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 이제 기계의 길을 버리고 인간의 길을 가라


5. 인간 고유의 능력을 일깨우는 무기, 철학하라

미국 역사상 벤치마크 대비 최장기 초과 수익을 기록한 월 스트리트의 전설적인 투자자 빌 밀러는 존스홉킨스대 철학과 7500만 달러 즉 약 875억 원을 기부했다. "나는 존스홉킨스대에서 철학박사 과정을 밟고 투자 세계에 입문했다... 나는 여전히 철학에 기초한 인간의 투자를 옹호한다. 가장 성공적인 투자는 투자자가 철학적 탐구와 통찰을 통해 새롭게 변화하는 세상의 구조와 현실을 이해할 때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빌 밀러는 인공지능에게 대체되고 있는 월 스트르트에서 대체되기는커녕 인공지능을 비서같이 거느리고 있다. 즉 인공지능의 주인으로 살고 있다 그리고 그 비결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철학'을 들고 있다. 물론 인공지능이 나중에 현재의 72 큐비트의  양자컴퓨터에서 500만 큐비트를 통과할 즈음엔 철학을 배우게 되고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500만 큐비트를 통과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다시 돌아가서 월 스트리트를 놀라게 한 켄쇼 테크놀로지 창업자 대니얼 내들러도 어릴 때부터 철학과 문학에 깊이 빠졌던 사람이다. 그는 인문학도에서 인공지능 개발자로 변신한 것도 인공지능을 통해서 자신의 철학을 현실에 구현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대니얼 내들러도 인공지능을 이길 수 있는 최고의 무기가 철학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기업가들은 철학을 자신의 사업과 IT기술에 직접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대학이라는 울타리에 갇힌 채 죽은 지식만 파고드는 철학자가 아니라 지금 눈 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지식, 즉 기업 경영, IT, 인공지능 등에 관해 탁월한 지식을 갖춘 철학자에게 경영자문을 구한다. 특히 인공지능 관련 기업 경영자일수록 치열하게 철학을 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다섯 자녀를 포함 31명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애드 아스트라를 운용하고 있다. 여기는 학년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팀이 존재한다. 성적 평가는 없다. 숙제도 거의 없다. 모든 교육 활동은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으로 진행된다. 인공지능 중심의 미래 사회에서 인류가 곧 당면할 문제들을 시뮬레이션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철학적 대화와 토론으로 도출해내는 게 교육과정의 핵심이다. 여기에 더해 기업가정신, 리더십, 수학, 과학, 공학, 인공지능, 로봇 등을 배운다. 교내에선 아스트라 라고 하는 가상 통화를 사용한다. 경제를 배우기 위해서이다. 체육, 음악, 외국어는 배우지 않는다. 이렇게 철학을 선택한 이유는 철학은 인간 고유의 능력인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일깨우는 최고의 도구이기 때문이다. 


빌 밀러, 실리콘 밸리의 천재들이 말하는 철학은 우리가 알던 철학이 아니라 인류 문명을 새롭게 창조하거나 개선할 수 있을 정도의 생각을 하는 능력이다. 물론 모두가 이런 거대한 생각을 할 수는 없다. 해봤자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정도의 천재들이다. 그래서 실리콘 밸리의 천재들은 기존 문명에 혁신을 일으킨 위대한 철학자들의 생각 시스템 위에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창조하거나 기존 지식과 기술에 혁신을 일으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철학이라고 이야기한다. 철학적 사고 능력은 트리비움을 통해서 기를 수 있다. 트리비움은 철학을 하는 세 가지 길, 즉 문법학, 논리학, 수사학을 의미한다. '문법학'은 철학서를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것, '논리학'은 철학서에서 터득한 철학자의 사고법을 도구 삼아 내 생각을 하는 것 즉 내 논리를 만드는 것. '수사학'은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사립학교, 세계 최고 대학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수사학'이다 즉 글쓰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갑자기 '행복'을 주제로 펜을 들고 글을 써보라고 하면 머리가 굉장히 아플 것이다. 그동안 생각하지 않았고 주제에 대해서 깊이 파고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내가 쓴 글이 다른 사람에게 공감을 얻어야 한다. 글을 쓰는 내내 자신도 모르게 가상의 인물들을 눈 앞에 놓고, 온 마음을 다해 그들을 설득하면서 글을 쓰게 될 것이다. 이렇게 트리비움의 수사학을 실천하면 

깊게 생각하는 능력

생각을 정밀하게 다듬는 능력

생각을 알기 쉽게 표현하는 능력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는 능력

을 키우게 된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상상력을 키워주고 세 번째와 네 번째는 공감능력을 키워준다.


tip

실리콘밸리의 천재들은 다음 세 주제를 깊이 생각하고, 글로 쓰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를 권하고 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사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그리고 확장시켜서

나는 이일을 왜 하는가?
내가 속한 조직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인류 사회의 공존과 벌전을 위해서 우리 조직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ceo들에겐

미래에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it기술, 특히 인공지능 기술은 무엇인가?
내가 앞으로 진지하게 연구하고, 준비해야 할 미래형 조직의 모습은 무엇인가?
새롭게 형성된 미래 사회에서 경영자로서 직면할 문제들과 해결 책은 무엇인가?


6. 바라보고 나누고 융합하라

미국 유럽 일본의 ceo들이 인공지능 시대를 앞두고 자기 개발 차원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가 철학, 문학이다. 대표적으로 실리콘밸리는 지금 철학, 문학의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 철학, 문학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것이 아니라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혁신적으로 성장시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더로 만들어주는 철학, 문학이다. 우리의 기존 문학은 읽기만 하고 끝났다. 당신만의 독창적인 분석을 한다거나 의견을 갖는다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당신의 창의적인 분석과 의견 등을 글로 쓰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일은 더더욱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이렇게 해야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이 생긴다. 그런데 우리나라 문학은 공감 능력이나 창조적 상상력과는 거리가 멀다. 문학가나 문학 작품이 그렇다는 의미가 아니라 독서 문화가 그렇다는 의미다. 사회에 나와서도 문학  작품을 꾸준히 읽는 사람들의 독서 문화가 내면의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일깨우는  것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초중고 시절의 입시 문학 문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나 할까. 그런데 이런 환경에서는 인간 고유의 능력을 기르는 문학 독서를 할 수 없다. 그래서 작가는 이에 대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지금 당장 미술관으로 달려가서 작품 하나를 정하고 마음을 다해 오래 바라보라. 작가의 의도와 작품의 메시지는 굳이 파악하지 않아도 좋다. 그저 정성을 다해 깊이 바라보라.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아무 문학 작품이나 펴 들고 읽어보라. 문학 작품을 새로운 눈으로 읽고 있는 당신을 발견할 것이다. 그 변화와 새로움을 시, 소설, 수필, 희곡 등의 형태로 노트에 적어보라. 그리고 믿을 만한 사람과 나눠보라. 이게 앞으로 당신이 해야 할 문학이다. 이것이 미술과 문학의 융합이다. 이것을 경험했다면 서점이나 도서관으로 달려가서 아무 역사책이나 한 권 집어 들어라. 되도록 당신이 전혀 모르는 시대 또는 국가의 역사에 관한 책을 골라라. 예를 들면 중세 중동의 역사나 베트남 또는 케냐의 역사에 대해서 고른 책을 골라라. 그러다가 중요한 사건이 나오면 결론 앞에서 멈춰라 잠시 책을 덮고 결말이 어떻게 될지 구체적으로 상상하라. 그리고 이것을 글로 쓴 뒤 실제 역사와 비교하라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할수록 윤리, 도덕적 판단이 중요해진다. 윤리 도덕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인공지능 산업을 크게 일으키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지금도 자율주행차의 기술은 다 완성이 되었지만 윤리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상용화되지 않고 있다. 실리콘 밸리는 인공지능의 윤리, 도덕적 문제를 철저히 산업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철학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이유이다. 미래에는 인공지능이 마주할 윤리, 도덕적 문제를 미리 헤아려 짐작하고 이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진 기업과 인재가 인공지능 산업의 리더가 된다. 실리콘밸리에서도 이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교육을 하고 있다. 그래서 실리콘밸리에서 문학은 윤리, 도덕적 문제를 미리 예측하고 이에 대한 판단 능력을 기르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분노의 포도>에서 '트랙터 경작'을 발췌해 수업을 진행한 것을 사례로 드는 <성취 습관>의 내용을 작가는 이야기한다. 내용은 주인공이 감옥에서 나와 집에 돌아와 보니 가족들은 물론이고 마을 사람들이 다들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지주인 은행이 대리인들을 보내서 앞으로는 기계로 농사를 지으면 되기 때문에 소작농이 필요 없으니 떠나라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은행은 트랙터 한 대를 보내서 농사를 짓게 하고 소작농 100명이 할 일을 해 낸다. 마을 사람들 중 한 명이 운전수에게 왜 이런 일을 하냐고 따지자, "나도 처자식이 있는 몸입니다. 식구들이랑 먹고살아야지요"라고 변명한다. 마을 사람들은 "자네가 돈을 버는 통에 스무 집 식구들이 굶고 있고 100명 넘는 사람들이 마을을 떠나서 길거리를 헤매는 처질로 전락했다"라고 하니까, 운전수는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에요. 이제 트랙터가  없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시대라고요. " 

이렇게 내용이 구성된다. 그러면서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윤리적인  사고 능력을 키운다. 이런 일이 실리콘밸리에선 적어도 10년 전  2010년부터 시작되었다. 이것을 봤을 때 우리나라는 이미 후진국이 되었다. 인공지능은 윤리, 도덕적 문제를 판단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없다 이는 인간의 영역이다. 윤리, 도덕적 문제를 기르고 싶다면 철학, 특히 윤리, 도덕학과 문학의 융합을 추구하라. 예를 들면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관점으로 <죄와 벌>을 읽어보라. 그리고 여기에서 언급하는 문제에 대해서 해결책을 구체적을 제시해보라 이것이 철학과 문학의 융합이다. 


7.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경험하라

문화 인류학적 여행이란 적게는 몇 개월, 많게는 몇 년 동안 현지에 거주하면서 현지인들의 삶에 깊게 녹아드는 여행을 말한다. 나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의 진짜 문화를 온몸으로 경험한다고나 할까. 이런 여행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하면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이 근본적으로 바뀐다. 문화 인류학적 여행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회들을 연결하는 능력을 갖게 되는데, 이 문화 연결 능력이 인공지능은 절대 가질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을 크게 길러준다. 스티브 잡스도 애플을 창업하기 전 인도에서 8개월 동안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했다. 문화 인류학적 여행의 본질은 현지에 얼마나 오래 있었느냐가 아니라 현지인들과 얼마나 밀접한 인간관계를 맺었느냐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자신을 얼마나 바꾸었느냐이다. 작가는 단 며칠을 머물렀지만 현지인들과 깊은 인간관계를 맺고 이를 통해 세상과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시킨 사람이 되었다. 선교사와 함께했기 때문이다. 여행자가 아닌 생활인으로 문화 인류학적 여행을 꼭 해야 한다.


새로운 시대는 기계처럼 사는 인간의 시대가 아니라,
가장 아름답게 사는 인간의 시대다.


8. '나'에서 '너'로 '우리'를 보라

일본을 비롯해서 미국, 영국, 독일, 호주, 핀란드 같은 인공지능 선진국들은 봉사를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교육'의 핵심으로 삼았다. 인류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 고통받으면서 살고 있는 누군가들을 조건 없이 섬기는 것은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귀하고 숭고한 무엇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공지능이야말로 봉사 활동을 가장 잘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해외든 봉사활동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치기 쉽기 때문이다. 즉 공감과 창의성이 결여된 봉사활동은 별 의미가 없다. 매뉴얼대로 하는 것은 인간이 인공지능을 따라갈 수 없다. 다만 매뉴얼대로 하되 종속되지는 말아야 한다. 창조적 자유를 허락하고 새로운 눈으로 봉사활동을 바라보라. 혁신하라. 조직의 벽을 느껴야 한다. 이런 식으로 공감과 창의성이 있는 봉사활동을 강조하는 것은 인공지능 문명이 필연적으로 야기할 인간 소외 문제는 인권의 관점에서 접근할 때만 해결점이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프로젝트의 핵심은 인간다운 인간이 되는 것이다. 나만 아는 인간에서 너와 우리를 아는 인간으로 성장할 때 얻어진다. 나보다 낮은 자리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을 위한 삶을  사는 것이다. 내 삶의 한 부분에 기부, 봉사, 인권이 있어야  된다. 

어쩌면 인공지능은 더 이상 기계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이제는 진정한 인간의 삶을 살고 싶다는 인류의 오랜 바람에
응답해서 나온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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