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을 발견하는 방법
"좋아하는 일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이런 말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은 뭐지? 나는 그런 게 없는데?'
나는 그냥 게임하는 게 좋았고, 많이 자는 게 좋았다.
만화책을 보는 것도 좋았고, 드라마나 영화도 좋아했다.
'이걸로 어떻게 성공하란 말이지?'
군대 전역 전, 말년 병장이던 시절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 시절 나에게 지금이라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잘하는 게 생기면, 그게 좋아질 거야."
혼자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려면 아무래도 시각적인 자료를 만들 일이 많다.
로고 디자인, 배너 디자인, UI 디자인 (홈페이지), 영상 편집 등.
크몽과 같은 재능 마켓에서 아웃소싱을 할 수도 있지만,
지출을 줄이기 위해 배워서 할 수 있는 일은 전부 스스로 하려고 한다.
로고도 만들고 홈페이지도 직접 만든다.
지금은 앱 개발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데,
UX/UI 디자인을 도맡아 만들고 있다.
매번 배우면서 만들어야 하고, 스트레스도 받지만
만드는 시간은 몰입하게 되고, 다 만들면 뿌듯하다.
나는 이런 시각 디자인을 좋아하는 것 같다.
아니, '좋아하게 되었다'라는 표현이 더 맞다.
툴을 배우기 전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고, 귀찮고 싫었다.
내가 시각 디자인을 좋아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도 못했다.
디자인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아마추어 수준이라, 상대적으로 잘한다고 할 수 없다.
그래도 생각한 것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즐겁다고 느껴졌다.
핵심은 두 가지다.
1. 새로운 것을 배워라
2. 스스로에게 엄격해라
내가 과거에서 좋아하는 일을 찾으려고 했다면,
해본 적도 없는 시각 디자인을 좋아하게 될 수 있었을까?
필요에 의해 시작한 일이지만, 하면서 좋아하게 된 것이다.
즉, 새로운 일에 도전해야 하고, 몰랐던 것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이게 더 중요한데,
그 일을 좋아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확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
계속 못하기만 하는 일을 좋아할 수는 없다.
게임도 이기지 못하고 매번 지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같은 맥락이다.
잘해야 즐겁고, 즐거워야 좋아할 수 있다.
'저는 이 일을 좋아합니다'라고 말하는 사람 중에
지지리도 못하는 초보자는 본 적이 없다.
강조하지만, 어떠한 일을 좋아하기 위해서는 잘해야 한다.
'잘한다'는 말은 사람마다 그 정도가 다르겠지만,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 있을 것이다.
그 수준에 올라 어떠한 결과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잘하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한다.
보통 자기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납득할 수준까지 숙달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 할 것이다.
노력을 하려면, 생활 태도를 많이 바꿔야 한다.
잠을 줄이거나 놀던 시간을 줄여야 한다.
즉, 자기 자신에게 엄격해져야 한다는 말이다.
불편한 말일 수 있지만,
당장 좋아하는 일이 없다면,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
나는 지금 사업 수익이 0원인 사업가다.
자신감이 사라지는 날도 있고,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스트레스도 받고
미래에 대해서 항상 불안하다.
지금 이 상황이 즐겁지도, 좋지도 않다.
사업을 하는 지금, 마냥 행복하거나 즐겁지 않다는 말이다.
그래도 나는 믿고 있다.
시각 디자인을 좋아하게 된 나는
'만든다'는 큰 맥락에서 볼 때,
사업을 만들고, 가치를 만들고, 돈을 만드는 일을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지금은 그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서 좋아할 수 없는 것이다.
원하는 결과를 만들 실력이 부족한 것이고
실력이 생길 때까지 배움과 시간이 짧을 뿐이다.
나는 사업을 좋아하고 싶고, 좋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훗날 나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다.
지금 좋아하는 일이 없어서 고민이라면,
좋아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그게 지금은 싫은 일이라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