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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아온 Aug 13. 2024

개발자의 취미는?

정확히는 '나'에 대한 취미다. 

개발자들의 취미라고 생각하면 흔히 무엇이 나올까?

예전에는 단순히 게임(...)이라고 생각했다. 학생시절 때 다 그랬으니까, 뭐 지금 나도 크게 다르진 않다.


5년동안 일을 하며 돈의 부족함은 거의 느끼지 않았다. 친구들이 돈이 없다고 나오지 못하고 사지 못할 때, 나는 막(...) 샀으니까. 어느새 방은 나의 취미로 가득차서 문득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감이 안잡혀서 GPT에게 물어봤다.  5번이 너무 너무... 맞는 말인 것 같아 (눈물)



지금까지 하고 있는 것들

게임 

초등학교 1-2학년때부터 지금까지 놓지 않고 있는 취미다. 처음에는 컴퓨터->닌텐도->모바일&컴퓨터->스위치->VR->모바일&컴퓨터 로 이동했다.


사용빈도

- 플랫폼이 거의 다를 뿐 매일 즐기고 있다. 적게는 몇십분 많게는 6시간까지 즐길 때도 허다하다. 대체로 장르를 가리지 않고 하는 편이다. 게임은 재미를 느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자체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거나, 재미가 느껴지지 않는 게임들은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서 롤,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같은 경쟁 게임들은 잘 안한다 (과거에 레식은 140시간정도 찍긴했다. 클린해)


물질적인 것

- 닌텐도 스위치 : 기기, 칩들, 박스들

- VR: Vr 기기

- 컴퓨터: Pc, 모니터 2대

- 모바일: 스마트폰...

- 기타: 기타적인 선들 ( 부품 박스들이 가장 많다. )


키보드

친구를 잘못 사귄(...) 바람에 키감에 빠져버려서 한창 키보드를 샀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결국 크게 신경 안쓰고, 회사에 커스텀 키보드 1개와 집에 2대 정도를 둔다. 키캡에 빠져버려서 산 키캡과 스위치 축들이 꽤 많다. 

물질적인 것

- 키캡 박스들

- 키캡들

- 키보드들


다이어리 꾸미기

업무 때문에 관심 갖게된 취미. 스티커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는데, 그걸로 다꾸를 할 수 있다니! 밑에 후술할 만년필&잉크 취미와 맞물려서 사용한다. 최근 방 어지르는 주범이다. 일기를 쓰는데, 놀러간 이야기 개발 문제 해결 이야기 등 다양한 걸 작성한다. 개발문제 해결 이야기들을 더 열심히 쓸걸... 이라는 후회를 하기도 한다.

자주 작성할 때는 매일이지만, 가끔 식으면 몇주-동안 작성을 안하기도 한다.


물질적인 것

- 스티커들

- 다이어리 노트들


만년필&잉크

전 회사 직원분이 개발자니까 아날로그에 끌리지 않냐. 라는 말을 시작으로 사재낀(...) 취미다. 지금은 만년필도 7-8자루 정도 되고, 잉크도 몇십개정도 된다. 물론 다 쓰지 못하지만, 쓰는 행위와 잉크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느낄 때가 많다. 업무할 때 끄적일 때 많이 사용하지만, 다꾸할 때도 많이 사용한다. 사용빈도는 위와 비슷. 필사도 해야하는데 귀찮다. 어렸을 적 끄적이는 걸 매우 좋아했을 때는 하루에 2-3시간씩도 끄적였엇는데, 요즘은 재밌는게 너무 많아서 그런가?


물질적인 것

- 만년필

- 만년필노트들

- 잉크차트

- 잉크들


소설&웹툰&애니&만화

애니에 빠지면서 같이 갖게된 취미. 한창일 땐 다른 취미고 나발이고 소설만 미친듯 본다. 빠지면 시간감각없이 꾸준히 보는편. 평생 취미가 되지 않을까. 다행인건 이 친구들은 공간을 차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화책은 과거에 산 친구들이 많이 있는데, 공간 문제로 ebook으로 전환하기로 마음 먹었다. 화질도 좋고, 편하고, 공간 차지 안해서 좋다. 다른 전공책들과 소설도 ebook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물질적인 것

- 만화책들

- 책들


미술(그림?)

서일페때 까렌다쉬의 수채크레용이 너무 탐나서 시작해볼까 하는 취미. 재료는 다 샀는데, 아직 시작을 못하고 있다. 컬러링북에 색채연습부터 할까 생각중. 40색등 다양한 색이 탐났지만, 안쓸 것 같아서 꾹 참고 12색만 사봤다. 부피가 작아서 그건 다행인것 같다. 


물질적인 것

- 크레용

- 미술도구들 (붓, 물감) 


개발

개발자가 개발이 취미라면 정말 쉽지 않은데, 취미라고 썻지만 사실 취미라고 우기기엔 좀 그렇다. 재밌어 보여서 따로 공부했다라기보다는 필요해서 따로 공부했는데 재밌네.라는 느낌. 그러다보니 진짜 필요할 때만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진짜 열심히 했는데, 하반기부터 프로젝트 중단이 나니 시들시들 해졌다


물질적인 것

- 개발책 (몇십권정도..?)

- 맥북


피규어 수집

스케일 피규어들이 이뻐보여서 요즘 지르는 중이다. 하나의 캐릭터로 모여있는 것들이 너무 이쁘지 않는가. 마녀의 여행 - 일레이나 를 컨셉으로 잡아 모으는 중. 추후 니케-홍련 컨셉도 모을거다. 지금 이건 공간확보가 시급하다.


물질적인 것

- 스케일 피규어

- 피규어 놓을 공간


뽑기(가챠) / 작은 피규어들 / 게임,애니 굿즈들

이게 방을 어지럽히는 주범이지 않을까 싶은데... 하나씩 나름 부담안되고 이뻐보인다고 하나씩 사모으다보니 어느새 감당 못할정도로 많아졌다. 하나하나 따지면 다들 적은 값은 아닌데, 전체적으로 정리가 필요하긴 하다.


물질적인 것

- 너무 많다


글쓰기

주로 흥미위주는 판타지, 로맨스같은 일반적인 웹소설이지만 과거에 출판한 이후에는 거진 쓴적이 없다. 요즘 쓰는 건 일기, 쓰레드에 쓰는 개발이야기, 네이버 블로그에 쓰는 게임행사 후기, 브런치 정도다. 개발 이야기가 꽤 많은듯.


물질적인 것

- 글쓰기 관련 책들


찍먹 해본 것들

필라테스

사실 취미라고 하기도 뭐한게, 운동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껴서 한거였다. 우연찮게 해본 운동이 여태까지 했던 운동(그래봤자 헬스가 전부)에 비해 재밌었다고 느꼈고 꽤 열심히 했다. 주 2회정도 하고 6개월정도는 했던듯. 그 후로 추가 6개월 끊고 안가서(...) 그만뒀다. 다시 운동을 한다면 필라테스로 할 의향은 있다.


가죽공예

2년전이네 벌써 이것도. 국비뭐시기 사업으로 일부 부담으로 매주 토요일 마다 가죽공예를 가서 배웠던 기억이 난다. 특이했던건 거기 강사분이 개발자(...)였던건데, 딱히 아는척은 하지 않았다. 여튼 미래 개발자를 그만두면 나만의 공방을 차리고 싶어서 배워봤었다. 3달정도 배웠고, 그 후로 계속 해볼 의향이 있어서 도구들은 샀으나 그 도구들은... 얼마전 끈떨어진 가죽가방 수리하는 것에만 사용했다.


피아노

아아아주 어린 학생 때(...) 배웟었다. 피아노까지 샀는데 결국 중고로 팔아버렸다. 인연이 아닌가보다 안녕...


관심있는 것

일본어 공부

문득 갑자기 일본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고자하는건 아니고, 2-3년만 일해보고 싶은 소망인데, IT니까 이직 쉽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마음에 찾아보니까 보름뒤에 접수다 보통 취업 기준이 N2니까 이걸 목표로 해볼 생각이다.


기타

요즘 락밴드에 관심이 많이 생기는데, (특히 ftisalnd, spyair) 보다보니 예전에 잠깐 만졌었던 기타를 만져보고 싶어졌다. 과거에 만졌던건 통기타니까 이번엔 일렉이나 베이스 만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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