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 비빔밥을 먹다 보니 크리에이터 배지가 붙었어요
오늘 회사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집에서 싸 온 도시락을 먹으려고 밥을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있었죠. 주말에 와이프와 함께 만들어 먹었던 봄동 겉절이를 싸 왔습니다. 봄동 겉절이는 와이프 베스트 요리 Top 5에 새로 올라온 반찬입니다.
휴대폰 메일 알림이 울렸습니다. 업무 메일이겠거니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요. 급하지 않은 메시지는 식사를 마친 뒤 확인하는 편이니까요.
느긋하게 식사를 끝내고 무심코 메일을 열었는데...
스토리 크리에이터로 선정되었다는 메일이었어요.
[브런치스토리] 스토리 크리에이터 선정 및 응원하기 이용 안내
프로필을 확인해 보니, 제가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로 선정되었네요.
2026년 첫 목표는 제약 콘텐츠를 만들어보자였습니다. 그중에 글로 시작했죠. 언젠가는 책을 써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에 글을 써봤습니다.
그래서 브런치 글을 무작정 읽었습니다.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모르니까요. 지금 올리시는 글들을 많이 읽어보고 따라 하자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벌써 제가 구독한 분들이 천 명이 넘었네요. 그 많은 작가님들의 좋은 글이 제 글쓰기의 교과서였습니다.
그러다 2026년 1월 20일에 첫 글을 올렸습니다. 목표는 일주일에 3개 이상은 써보자였습니다.
첫 글을 1월 20일에 올린 후로 벌써 3월 중반을 넘겼습니다. 2달을 꾸준히 올려보니 이런 행운이 따라온 것 같네요. 그동안 화면 앞에 앉아 어떻게 쓸지 고민했던 것이 이렇게 좋은 일로 돌아올 줄이야...
마침 이번 주에는 조회수 1만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대단한 성과라고 치켜세우기엔 아직 부족합니다.
그렇지만 어디 가서 자랑도 못하고 혼자서 시시덕대고 있었어요.
이 기회에 자랑도 해봅니다.
그렇지만 배지를 달았다고 글이 더 잘 써지는 것은 아니겠죠. 이 배지가 신비한 능력이 있어서, 글쓰기 스킬+2 같은 능력이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그냥 하던 대로 계속 좋은 글을 많이 읽어보고, 더 많이 써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하던 대로 제약 기술과 비즈니스 이야기들을 기록하려 합니다. 난해한 제약 기술과 산업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솔직하게 풀어내고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안에 담긴 사람 냄새나는 고민을 나누는 글들을 써보고, 부끄럽지만 마흔 이야기 같은 제 이야기도 하고요.
나중에 이 일들로 제약 커뮤니케이터라는 단어가 제 이름 옆에 붙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너무 호들갑 떠는 것 같지만, 오늘은 기쁘니까 한번 너그러이 봐주세요.
그리고 오늘은 기쁜 날이니 집에서 삼겹살을 먹어야겠어요.
오늘 하루는 맛있게 먹고 축하하려고요.
바닥에 튄 기름을 닦는 게 일이긴 하지만, 이 정도 수고는 충분히 괜찮은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