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어디서든 내가 먹는 약을 스스로 검증한다

시설 중심에서 현장 중심으로

by 영초이
정부 주도 창업 프로젝트 '모두의창업'에 제출한 아이디어와 사업들을 정리한 글들입니다. 앞으로 생각하는 방향과 아이디어들을 써내려갈 예정입니다.

현재 실험실의 후보물질이 임상 1상에 진입할 확률은 0.01%도 되지 않습니다. 만 개의 물질 중 한 개만 사람 몸에 주입할 수 있죠. 저는 유망한 물질이 연구실을 넘어 실제 병원 문턱에 도달하도록 돕는 통로를 만들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자재 설계부터 공정 생산, 실무 교육, 규제 문서 작성까지 파편화된 전 과정을 하나로 통합할 계획입니다. 연구실 수준의 성과가 임상 현장에서 요구하는 재현성과 규제 적합성을 즉시 갖추도록 구조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단순히 개별 단계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혁신적인 물질이 사장되지 않고 환자에게 전달되는 그림을 그려보려 합니다.

제 창업 스토리와도 맞닿아 있는 이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지켜봐 주세요ㅎㅎ


초기 단계의 신약 개발사에서 여러 해 동안 근무하며 마주한 가장 거대한 벽이 있다.

복잡한 분자 구조를 해석하거나 난치병의 기전을 밝혀내는 기술적 난제가 아니었다.

그것은 훨씬 더 현실적이고, 초기 회사가 넘기에는 너무나 높은 벽이었다.


바로 기술을 증명할 적절한 공간이 없다는 사실이다.




image.png AI and Automation in Life Sciences | Orise (CC BY 4.0)


의약품은 인간의 생명과 직결된다. 따라서 모든 제조와 시험 과정에는 무균 공장 수준의 철저한 환경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 당연한 전제가 초기 스타트업에게는 사실상 접근 불가능한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 아이디어를 검증하기 위한 기초적인 실험조차 환경적 제약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그럼 의약품의 품질관리는 반드시 수십억 원짜리 특정한 장소에서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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