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공장이 사람에 의존하면 생기는 문제
이 업무는 김 과장이 제일 잘 안다.
어느 회사를 가더라도 대체 불가능해 보이는 능력자가 한 명쯤은 존재한다. 현장에서 이 말은 해당 인원을 전문가로 치켜세우며 그의 가치를 증명하는 훈장처럼 쓰인다. 회사 또한 이런 핵심 인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며 그를 충성스러운 조직원으로 만들고자 한다.
김 과장 없이는 이 업무가 돌아가지 않아.
그러나 윗 말과 비슷한 맥락 같지만, 이 말은 조직에 치명적인 독이 된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 말이 묘한 안도감을 준다. 적어도 김 과장이 있는 한, 이 업무는 무사히 돌아갈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거리를 두고 보면 이 문장은 꽤 불편하다. 업무의 안정성이 시스템이 아니라 특정 개인의 숙련도에 위태롭게 얹혀 있다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은 초밥 장인에게 묻는다.
"밥알이 몇 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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