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우수성과 상업적 성공 사이의 간극
좋은 신약이란 대개 뛰어난 기전(Mechanism of Action)을 가진 후보물질을 얘기한다. 전임상 단계에서 압도적인 효능을 보이고, 저명한 학술지에 게재된다. 소위 말해, NCS(네이처, 셀, 사이언스) 와 같은 최상위 저널 투고된 기술과 물질은 이미 세상을 바꿀 것처럼 등장한다.
그러나 화제를 모았던 후보물질들이 제약 시장이라는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는 신약 개발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험실의 뛰어난 연구가 결국 규제 과학과 시장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것이 이유이다.
실험실에서의 과학적 발견이 반드시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제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연구자는 세포나 동물 모델에서 나타난 혁신적인 변화에 열광한다. 하지만 시장은 냉정하다. 신약이 출시되는 순간부터, 그 약은 가혹한 시장 논리에 따라 경쟁을 시작하게 된다.
내가 암에 걸렸고, 3개의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1) 표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항암제
비용: ★★★★★ (보험 적용으로 가장 저렴)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