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심서

캘리그라피

by 카이

털려고 털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없으되

누군가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정약용 목민심서 中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복날(초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