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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주 Jul 12. 2019

안녕 블루!




모든 게 빠르게 지나간다. 분명 벚꽃 보면서 걸었던 것 같은데, 땀 흘리며 장미를 보고 있다. 매일 다른 하늘색을 바라보고는 그래 천천히 걷자 싶다가도, 달력 앞 숫자 앞에서는 나도 모르게 초조해진다. 나는 느린 걸 좋아하는 사람 같다가도 조금씩 느려지는 내 폰 앞에서는 조급해진다. 조금 더 멀리 보고 천천히 걷자, 안녕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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