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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Hurck Cha Dec 21. 2019

소크라테스의 변명 아테나이 아테네 사람들이여

도서,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철학

아테나이, 아테네 사람들이여


매달 한 권의 책을 회사 독서 동호회에서 선택하여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나름대로 다양한 책을 접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이기에 20년 1월이기도 하고 특별하게 한 해를 시작하고 싶어서 조금은 다른 시도를 계획해 본다.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① 소크라테스에 대하여 아세요?

조금 과장을 보태보면, 아무나 그에 대하여 그의 이름은 알지만 누구도 그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유명한 철학자, 악법도 법이다 그리고 독주라는 몇 안 되는 교과서 단어만 남아 있었다.

소크라테스 저술활동은 하지 않았다. 바로 그의 제자 플라톤에게 보존되어 전수된 것이다.

바로 우리가 교과서에서 익히 함께 알고 있는 플라톤이 작성한 글, 그리고 그리스어  완전 완역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책 서두에 일러두기에서도 설명되었듯이 이 책은 자기 삶 전체, 철학과 철학적 삶 자체에 관한 변명이라는 것이다.

일러두기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변명'이란 단어에 담긴 부정적 뉘앙스로 '변론'으로 옮길 때가 많다.
어떤 역자는 "소크라테스는 단순히 고발된 혐의 내용을 반박하면서 무죄 판결을 받아내려 변론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고발에 함축된 자기 삶 전체를 향한 물음과 도전에 항변하고 있다. 소크라테스로 대변되는 삶의 방식, 그러니까 철학과 철학적 삶 자체에 관한 '변명'인 셈이다"라고 주장한다. '변명'이나 변론' 둘 다 일리가 있으나 역자는 오랫동안 다수의 독자에게 익숙한 『소크라테스의 변명으로 제목을 정했다.

소크라테스 그리고 철학은 어렵지 않나?

철학이라는 단어에 대한 부담감, 그래서인지 등장인물 소개부터 하단에 각주가 꾸준히 읽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매달 한편 씩 독서동호회에서 책 소개

내년 1월은 소크라테스

12월

https://brunch.co.kr/@younghurckc/2092

11월

https://brunch.co.kr/@younghurckc/2027


 책의 구성은?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이다.

알라딘에서 책에 대한 카드 터입의 설명자료가 있어서 갈무리해본다.

알라딘 책 소개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216792703

④ 아테나이, 아테네 사람들이여

광장 정치, 유튜브 정치 어디를 가든 소리가 많은 시대이다.

예나 지금이나 도일하다.

하지만 가끔은 무수한 소음 중이어서 설득력 있는 향변, 변명을 듣기가 힘들다. 논리의 비약과 사실 확인의 부재 일관성 없음, 증거 없음 무언보다도 철학의 부재인 것이다.

이 책을 보면 내가 지혜로운 자라는 것을 변론하는 재판장 앞에 서 있는  소크라테스가 보인다. 단순히 말을 잘하고 관심을 이끌어내는 정도만이 아니었다.

그가 바라보는 가치와 이상이 그의 말에 처음부터 끝까지 묻어 나옴이 절절히 느껴짐이었다. 설사 그것이 죽음을 부르는 언쟁이라도 굴하지 않음이다.

p40
아테네 사람들이여, 명심하십시오. 내가 만일 오래전에 정치에 관여했더라면, 나는 이미 오래전에 죽었을 것이고, 그러면 여러분에게나 나 자신에게 아무런 유익도 끼치지 못했을 것입니다. 내가 진실을 말한다고 해서 화내지 마십시오. 누구라도 이 나라에서 수없이 자행되는 불법과 불의를 막기 위해 여러분이나 다른 어떤 무리에게 진정으로 대항한다면, 그는 목숨을 부지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얼마 동안이나마 목숨을 부지란 채로 진정으로 정의를 위해 싸우려는 사람은 공적인 알에 관여하지 말고, 반드시 사적으로 활동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책이다.
그리고 나 또한 여러 번 시도해야 하는 책이기도 하다.
20년은 다독보다는 정독으로 정해보고 책 한 권을 여러 번 시도하는 방법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책은 도끼다, 여덟 단어 등의 박웅현 씨의 강좌를 들었을 때 그 분 또한 다독보다는 정독, 반복을 강조한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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