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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Hurck Cha Oct 30. 2016

택시틈새와 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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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ITX기차


택시를 탄다. 일요일 아침이라 충분할 것이다.

시간이 확보되면 토스트를 하나 살 예정이다.

매번 먹던 맥도날드 해피밀보다는 토스트가 급땡긴다.

아마도 날씨 때문갑다.


택시에서 아침 풍경 사진을 찍고, 시간을 다시 확인하고,  나오는 음악을 다음앱 음악검색해 본다.

미리 미리 준비하는 습관으로 계산 할 카드를 손에 잡고 있는다. 그러다 카드를 놓친다.


카드는 좌석의 왼쪽 홈으로 떨어진다.

다급해진 나, 손을 넣어보지만 틈이 좁아 카드는 잡히지 않는다.

도착해서 찾는 것은 기차시간과도 연관이 있다.

더 다급해졌지만, 우선 왼손에 찬 기어핏2를 벗어놓는다.

급하게 택시 틈에 손을 이러고 있다간 기스가 날 것이기 때문이다.

택시는 여전히 도로에 차가 없어 빨리 움직이고 있다.

의자를 앞뒤로 움직여 보디만 역부족이였다.

결국 좌석 밑에 손를 넣어보니 카드가 잡힌다.

손에 기름때가 묻어난다.

아침부터 생쇼를 한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여 토스트를 선택한다.

역에 들어가기 전에 뚝딱해 버린다.

우유하나 사들고 기차타야지 생각하고 빵하나 더 사 기차에 오른다.


우리는 일상의 틈을 채우면서 그 틈의 편의를 잊는다.

결국 편의성은 잊혀질 평범함으로 변할 뿐이다.


#오프디맨드

#택시의자사이에카드빠트린날당황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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