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음악에 관심이 많은 부산 조카에게 설 인사 톡이 와서 팔불출 아빠는 초딩 첫째의 연주 영상과 연주 컷 몇 장을 보내봅니다.
일취월장 한 연주 실력을 자랑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답변은 피아노 조타~~였습니다.
그래서 곧 화제는 피아노, 전자피아노로 넘어갔습니다.
오래된 피아노를 디지털로 바꾸고 싶다는 조카 사줄 수는 없지만 나름 정보를
개강 전에 알바를 한 두 달 해서 살 정도면 되지 않을까 했더니, 요새 학교 안 가고 다 온라인 강의라 이미 편의점 알바 등으로 씨드머니(?)를 작년부터 모았다고 합니다. 편의점 주말 알바만 해도 제법 쏠쏠하다고 합니다. 거기에 야간까지 돌리면, 최저임금제의 힘 같습니다. 거기에 배달 가져다 주기도 그런 것도 있고, 그래도 가격을 고려해야 한다고 해서리, 우리집 전자피아노와 관련된 이벤트 링크라나 보내줍니다. 보통은 지인들에게 참조하라고 던져주는 링크입니다.
얻어걸린 아이템입니다. 소가 뒷걸음치다가 쥐 잡는다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거 같습니다. (연산이 부산이었다니)
자연스럽게 특별히 맨 앞에 부산 나온 거 뽑아서 준거라고 생색 모드로 전환합니다.
트레이더스 한 번 가봐? 집에서 멀다고? 같은 부산이잖아?
이럴 때 한 번 식구들과 놀려가는 거지. 트레이더스 한 번도 안 가봤지? 부산에 하나 있는 거 아냐? 두세 개 있다고? 행사가 15일부터라고? 피안, 디지털피아노, 신디사이저 한꺼번에 한다고? 교회에서 반주하니까 신디사이저로 알아봐? 비싸다고? 알바 더하면 되지? 연휴 끝나고 꼭 가보면되것네. 이번 달 말까지는 할 껄 아냐
결국은 그렇게 훈훈하게 끝내봅니다.그리고 혹시나 더 물어볼까 봐 저도 상세정보를 확인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