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놀이.가족놀이.오프라인놀이.우리놀이.오프디맨드
저녁에 간만에 공기놀이를 해 본다.
그저께 교회에서 아이들이 공기를 선물로 받아와서, 저녁을 먹고 공기를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
일단 첫째딸부터 초등학교 1학년이라 공기를 잘 못한다.
당연히 더 어린 동생들은 공기를 못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그들 나름의 공기놀이는 한다.
이름하여 바보 공기, 느림보/달팽이 공기 등 듣도 보지도 못하던 공기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우리집배 아빠대 엄마 공기대회가 시작되었다.
공기의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내가 소집한 대회였다.
이길 거 같은 사람 옆으로 붙으라 했는데, 내 편으로는 아무도 오지 않았다. 첫째가 아빠가 불쌍했는지 살며시 내 편을 해 준다.
물론 진 사람이 과자를 사는 것이라 나름 경쟁구도가 잡혔다. 엄마편 녀석들의 방해작업도 심했다.
엄마가 50년을 제안했다. 50년 금방이라고 하는 그 정체 모를 자신감은 무엇이던지, 그렇게 게임이 시작되었다.
아빠의 초반 러쉬
아빠(나)의 초반 러쉬는 좋았으나 꺽기가 시원치 않았다.
고작 3년, 3년, 2년, 4년 그렇게 한 번에 잘 나갔음에도 합산이 11년 이였다. 아쉬울 따름이다.
엄마의 역습
엄마(집사람)는 몇 번 공기를 던지더니 한 때 공기 좀 던져 보았던 사람이 되어 버렸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선수였다는 추임새도 작렬한다. 그게 몇년 전 이야긴가?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다.
결국 아빠는 아이들과 함께 동네슈퍼를 털러간다.
완벽한 1패...
#오프디맨드
#가족과함께하는공기놀이오프라인게임을사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