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강정.동네.저녁한끼.창업.오프디맨드
주말 가족 행사등으로 조금은 버거운 월요일 저녁이다. 몸살 기운이 있는 집사람을 위해 분석점에서 김치 주먹밥 2개, 참치 주먹밥 2개를 산다. 포장 된 비닐 봉다리를 들고 나와 덜렁거리고 있다가 분신점 옆에 닭강정 집을 발견한다.
닭강정
한때 유행처럼 번져나가더니 요새는 조금은 시들어진 감도 있다. 역시 브랜드를 앞세운 몇 놈만이 살아남게 되는 것 같다.
닭강정집은 몇년 전에 창업을 한 친구놈도 최근까지 눈여겨 보고 있던 아이템이였다. 물론 그 녀석은 부인하고 같이 하던 일을 부인에게 넘기고, 다시 직장에 들어갔다.
무언가 다시 시작할 때, 돈도 문제이지만 아이템도 몇 개 없는 것도 현실이다.
닭집, 커피, 닭강정, 순대국집, 저가 커피, 생과일 쥬스..
그렇게 무언가 돌고 있는 것 처럼 보여도 결국은 돈은 그 인프라를 가진 사람들의 몫일 것이다.
근근히 살아간다. 본전치기 하면서 아니면 투자한 것이 아까와서 말이다. 이것은 투자할 돈이 있다는 전제에서 말이다.
컵사이즈, 중사이즈, 대사이즈
가족들을 고려하여 중사이즈를 주문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대상이니 달콤한 맛이다.
중학생쯤 보이는 여학생이 내 다음으로 와서 가장 작은 컵사이즈를 주문한다. 컵사이즈는 3~4조각이라고 아저씨가 이야기 한다.
집에 도착하니 조카들까지 놀고 있어서 게눈 삼키 듯 닭강정이 사라진다. 씻고 나왔더니 막내와 나를 위하여 남겨놓은 것이 딱 컵사이즈였다. 중사이즈는 몇개나 있었을까?셈이 잘 안 된다.
주먹밥,닭강정,트레비 그렇게 또 한끼를 떼운다.
#오프디맨드
#달콤한창업아이템이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