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전에 남편에게 누누이 일러둔 것.
'이슬 보면 난 최후의 만찬 먹으려 갈거야.'
'출산 전에는 식이조절 안해도 된대'
이 때 우리 부부는 자연주의 출산에 완전히 집중했었다.
매일 운동하고 ( 수영 산책 )
식이조절하고 (안되는 거 알지? 흑...)
명상 연습 까지...
금욕의 시간이었다.
그래서 기다렸던
'마지막 만찬' '마지막 만찬' 마지막...!!!!!!!
그리고......
툭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속옷을 갈아입으려고 하는데,
다리사이에서 피가 섞인 점액질이 툭 떨어졌다.
'이슬!!!!!!!'
다음날도 이슬!!!!!
또 이슬!!!! 3일에 걸쳐서 3번 나왔다.
'이제 곧... 출산이다.!!'
이제 마지막 만찬이다!!!!!!!!!!!!
출산하기 직전에 체력보충은 아주아주 중요하니까^^
그날 나는 잠을 많이 자고,
고칼로리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립! 파스타! 아이스크림에 브라우니까지!!!!!!
꺄꺄!!!! 행복한 만찬이었다.
여담: 그 때 우리 시댁식구들이랑 같이 갔었는데,
"아버님어머님~ 저 열심히 먹고 순풍 낳을께여!!!!" 하면서
먹는 나를 보며
식구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