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동안 브런치에 접속하는 것을 잊고 지내었다. 지난 브런치 공모전을 시작으로 부지런히 그림을 그리고 글을 올렸으나. 그 열기는 나에게 오래가지 않았다.
권태로운 하루 속에서 게으름에 대항하는 노력을 하였다.
브런치를 잊고 지내는 동안 많은 도전을 하였는데, 취업 전선에 뛰어들기, 그림 그리기, 유튜브 채널 개설하기, 핸드 마켓 장터에 입점 문의 하기 등 나만의 작은 도전들을 해내가고 있었다.
취업 전선에 뛰어들기의 결과는 처참했다. 고학력, 고 스펙을 원하는 사회라 하였거늘 정작 취업하기 위해 면접을 거치면 고학력자이기 때문에 기피 대상이 되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다른 이들에 비하여 취업의 문을 많이 두들이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6~7 차례의 원서접수와 면접 의결과는 처참하였다. 스스로 지쳐 가는 상황을 기꺼이 견뎌낼 마음까지는 없었나 보다. 미술학과를 졸업한 나는 미술관, 박물관 등에 취업하고자 하였다. 전시 안내 및 관람객 관리는 정말 내가 아니면 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 생각할 정도로 자신 있었지만. 면접관들은 그게 아니었나 보다. 덕분에 나는 의욕상실. 마지막으로 도전하겠노라고 마음먹은 박물관 또한 역사학과 관광학 졸업자를 채용조건으로 내세웠다. 여러 번의 탈락 끝에 역시 난 안될 거야,라고 생각하고 원서를 접수하지 않았다. 사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역사학을 공부할 자신이 있다느니 전시 관람 안내는 자신 있다느니 듣고 싶은 말만 쏙쏙 골라서 적어내는 이력서에 시간을 더 이상 쏟고 싶지 않았다. 물론 나의 게으름이 한몫하였지만. 이렇게 나의 취업 전선에 뛰어들기는 최종적으로 나의 게으름에게 지고 말았다.
2017년 여름, 동생과 함께 간 스페인 여행에서의 사진을 그림으로 변신!
취업을 하기 위하여 노력했던 시간은 좋은 경험으로 남았다. 나의 게으른 하루 속에 도전한 두 번째 일. 그림 그리기이다. 2019년도 10월부터 꾸준히 즐겁거나 기억에 남는 일은 꼭 일기로 적었는데. 2월을 들어서며 코로나로 최강 집순이 생활을 하게 되면서 나의 하루는 더욱 단순해졌다. 단조로워진 하루의 인상 깊은 순간은 사라져 갔고 나의 일기 쓰기 도 2월을 끝으로 지금 까지 멈추어 있다. 대신 그림을 다시 그리게 되었는데 주변 친구들의 사진을 그려주는 것이었다. 여행 가기를 좋아하는 동생의 사진을 시작으로 여러 사람의 그림을 그려주었다. 방구석에서 다시 곱씹는 여행의 추억이라 사진과는 다른 매력으로 내손에 남는 기억의 산물이었다.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림을 가지고 싶은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핸드 마켓에 입점 신청까지 진행하게 되었다:)
유튜브에 개시한 영상
집에서의 시간이 많아진 나는 유튜브 개설을 마음먹게 되었다. 사실 작년부터 유투버가 되겠노라고 이야기하였는데, 드디어 개설하였다. 처음 시작은 점토로 딸기를 만들어 부수는 쾌감 영상이었지만, 동생의 혹평을 듣고 그만 멈추기로 하였다. 이어서 그림 그리는 영상을 찍어 업로드하게 되었는데, 불과 1~2일 만에 진행되었다. 채널 개설하는데 1년 영상 올리는데 1일이라니!
브런치에서의 프로필 명은 '구름옹' 이지만, 유튜브에서는 '다락방옹길'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글을 읽으셨다면 한 번씩 놀러 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