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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립 Sep 04. 2016

우린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다.

작품의 향기 ▒ 영화 '조이'

                                                                                                                                                                                                                                                                                   

영화 '조이'의 포스터

어릴 적부터 손재주가 있어 주변 사람들, 특히 외할머니에게 '넌 만드는 것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조이.

생활이 어려워서, 그다지 잘나지 못해서, 결혼에 성공하지 못한 애엄마라서.

살아가면서 직면하게 되는 환경에 충실하며 마음속으로 생각했던 꿈들은 그냥 추억 속으로 남겨두고 살아왔다.

하지만, 모든 것이 최악에 다다라 절벽 끝에 선 그녀의 선택은 '내면의 목소리, 꿈'이었다.

모두가 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는 자신의 재능을 믿고 청소 밀대 아이템 사업을 시작한다.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기회를 잡고 조이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움츠러들지 않고 더욱 당당하게 제 갈 길을 나아간다.


우리 모두는 내면의 목소리가 말을 걸어오는 것을 알지만, 그것을 제대로 듣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대다수가 현실적 잣대를 내세워 그 목소리는 낮잠에 잠시 꿨던 꿈처럼 마음속에서 증발시켜 버린다.

'조이'는 어쩌면 바보처럼, 모든 것을 잃었을 시기 현실적으론 가장 엉뚱한 선택을 했다.

하지만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안될 이유에 귀 기울이기보다 안 되는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최선을 다한다. 결국 그는 한낮 잠시 꿨던 꿈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날려 버리는 게 아니라 진짜 꿈으로 이뤄낸다.


주인공 조이 역을 맡은 제니퍼 로렌스는 그녀가 느꼈을 꿈이 없었을 때의 무기력함과 꿈을 실현해나갈 때의 시련, 또 시련을 숨기고 더욱 강하게 일어서는 절박한 모습, 그런 것들을 모두 겪고 성공했을 때 느끼는 새로운 감회와 당당함의 모든 감정을 섬세히 표현했다. 개인적으로 제니퍼 로렌스의 연기가 참 좋았다.


'할 수 없어', 힘들고 어렵다 , 어쩌면 포기와 타협을 권하는 우리 사회가

어쩌면 갑작스럽게 형성된 환경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 이전부터 늘 사회는 어느 정도의 타협과 포기를 대다수에게 권해 왔을 지도.

하지만 그런 부분을 탓할 것도 없다.

사회, 주변의 목소리보다 내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면

100% 성공한 삶은 아니더라도, 자신의 꿈에 가까운 삶을 살 수 있을 테니까.

영화 조이는 그런 이야기들을 친절하게 풀어 표현했다.

간만에 재밌게, 또 진지하게 본 좋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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