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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 Choi 최영렬 Dec 03. 2015

파이 스타트업 (Pie Startup)

작고 빠른 스타트업을 위한 스타트업 운영!

startup founder로써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 하지만 아직은 확실한 결과를 얻은  것이라기보다는... 효과적으로 되고 있다!! 정도의 의견이니 한번 귀담아 들어주시길 바라며. ^^;;


난 신촌에서 대학을 다녔는데, 당시 이대 쪽에 미고(MIGO)라는 빵집이 유명해지고 있을 때였다. 그 시절 빵집들은 동네 빵집에서 파리바게트와 같은 프랜차이즈 형태로 진화하고 있었던 상황에서 당시 미고라는 빵집은 한두 단계 정도는 더 앞서고 있었다. 처음 그 집 케이크를 먹을 때의 두 가지 놀라움!! 하나는 맛의 수준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너무 비싸다는 것이었다.  그중에 내가 좋아하던 케이크는.. 1mm 수준의 빵이 한 겹 한 겹 쌓이고, 그 사이에 생크림이  한 번씩 발라진 것이었는데... 그 맛은 빠바 정도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조금 서치를 해보니.. 그것의 이름은 크레이프 케이크!! 


빵 이야기로 시작한 것은.. 오늘 쓰고 있는 글의 제목이 파이 스타트업 이기 때문! 
(정식 제목은 크레이프 케이크이지만... 그냥 원래 떠올랐던 파이라는 이름을 계속 쓰기로 함 ^^;;) 



파펨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글들을 보신 독자라면 알고 계시겠지만, 파펨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기간(약 6개월)에는 서비스의 70% 정도는 혼자서 준비를 다 만들었다라고 생각하는데... 그 후부터 론칭 전까지는 내가 혼자서 할 수 없는 영역이었던 개발(coding), 디자인의 영역에 전문성을 갖춘 분들이 조인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대부분 스타트업을 만들 때, Marketing, IT,  Operating과 같이 기능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또한 그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일을 하기 시작하지만, 그와 같이 조직을 구성하게 되면, 1) 기능/부서 간 커뮤니케이션 부족의 문제,  2) ownership과 책임에 대한 문제, 3) 원활한 일 처리의 문제.. 등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예전 그루폰 코리아에서 CMO로 일하던 당시의 경험을 떠 울리면.. 각각 부서의 head들과 미팅을 하면, 정말 이 사람들이 모두 "이 회사의  성장"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위해 본인들의 의견을 개진하고, 특정 의견에 반대를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일반적인 조직 구성은 이런 모습. 저렇게 새로로 구성되어 부서간의 단절이 어쩔 수 없이 발생한다. 




내가 파이 스타트업(Pie startup)이라는 나름의 naming을 하게 된 것은... 한 겹 한 겹의 layer (실제 빵을 만드시는 분들은 이 용어를 어찌 쓰는지 모르겠지만) 가 모여서 회사를 만들어간다는 경험을 실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준비기간 동안에는 '나'라는 한 겹의 사람이 회사의 모든 것을 담당해야 했다. 론칭 전이기 때문에 대부분이 기획과 파트너사(주로 제조) 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몇몇 서류 작업 정도였기 때문에 그리 큰 부담은 없었다. 디자인 영역에서도 파워포인트로는 어느 정도 내가 원하는 수준의 디자인 결과물을 구현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한 겹으로도 서비스의 70% 정도까지는 완성이 가능했다. 




그러던 중, 이제는 사이트를 만들어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고,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인 coding이 문제로 나타났다. 물론 내가 스스로 공부해서 진행할 수 있겠지만, 그 비효율을 감당할 수는 없고.. 그래서 새로운 한 겹을 찾아내었다. 그래도 코딩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실제로 코딩은 할 수 없으나.. 뭐가 뭔지 대화는 할 수 있는 수준이랄까? ^^;;)을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었고, 또한 내가 기획한 사이트의 prototype을 다음의 OVEN이라는 툴을 활용해서 이미 준비해둔 상황이었다. 


두 겹!!



그다음으로는 디자인 영역. 앞에 말한 것과 같이 나는 나름 디자인 센스(?)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포토샵이나 AI와 같은 툴을 다루지는 못했지만, 손으로 또는 파워포인트로 구현이 가능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는 끌고 올 수 있었으나.. 세 번째 겹으로써 "Creative/Designer"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 부딪히게 되었고, 현재 함께 일하고 있는 Art director가 대단한 인연의 끈으로  조인하게 되었다. 


세 겹!!



여기 까지만 본다면.. 동일하게 기능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조인한 사람들은 기능별로 두께만 다를 뿐, 하나의 "겹"으로써 회사의 기능을 담당하는데, 물론 본인의 전문성을 가진 분야가 하나씩은 반드시 있고... 그 외의 것들도 모두 담당하는 것이다. 


Pie startup에서는 모두 대부분의 영역에 대해서 실제로 업무를 해야한다. 하지만, 구성원들은 각자의 전문영역이 하나씩은 꼭 필요하다. (어두운 영역이 core skill)



예를 들면, 

Paffem에서는 모두가 마케팅을 담당한다. 1인 1 마케팅 채널 관리를 한다. 나는 Facebook을 통해 주로 정보 전달 채널을 관리하고, Art director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성적인 이미지 중심으로 마케팅 채널을 운영한다. 새롭게 조인할 Operation을 중심 역할로 하실 분은 구체적 정보 채널인 blog를 운영해야 한다. 또한 각각의 마케팅 채널을 통해 들어오는 CS 사항들도 각 채널 운영자가 처리한다. 


또한 우리는 모두 출고가 있을 때 박스를 포장한다. 사실 단순히 박스를 포장한다면, 그냥 아르바이트를 써도 되겠지만, 출고가 단순히 박스 포장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포장을 하면서도 이 package를 어찌 개선해 볼지? 어떻게 하면 포장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여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다. 이러한 과정 중에 본인이 가진 강점의 영역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해나갈 의견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회사 전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view가 생긴다. 예를 들어, 관리 시스템에서 결제고객 정보를  다운로드하고 그 자료를 택배회사의 form에 맞도록 가공하고, 또 송장을 출력하고, 박스에 부착하고.. 하다보면서, 어느 곳에서 시간 소비가 많은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를 파악할 수 있게 되고, 그 문제 해결은 developer가 해결해줄 수 있다. 파펨의 경우, 고객정보 다운로드 후.. 엑셀을 통해서 배송 정보를 다시 택배회사에 업로드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작업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었다. 해결 방법으로는 1) 택배회사의 양식에 맞도록 시스템을 개선 또는 2) 엑셀 sheet에 함수식으로 사전에 작업을 해두고, data를 입력되면 자동으로 변환하는 방식 이 있는데.. 우리는 개발자의 시간을 다른 곳에 사용하고, 간단히 엑셀 sheet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였다. 


또한 예전에 Groupon에서 일하면서 답답했던 것 중 하나가... 사고는 영업/마케팅/운영에서 치고, 그 뒤처리는 모두 CS로 전가된다는 점이었다. 그분들의 감정노동이 어머어마했지만, 본인들이 맡은 업무가 CS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저지르지도 않은 고객들의 불만을 처리하는 일만을 해야 했고, 사실 그렇게 운영하는 게  맞는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지금 조직에서는 각 채널별로 들어오는 고객의 불만 사항을 고객과의 communication 채널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해결한다. (대부분의 고객 불만은 우편으로 발송된 샘플을 받지 못했다 이지만..) facebook 메신저나 이메일을 통해 불만이 들어오면 내가 대응하고, 인스타그램이나 전화를 통해 들어오는 CS는 다른 분이 해결한다. 이러한 고객 불만 사항에 대해서도 모두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고,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이러한 사항들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어 가야 하며.. 그렇기 위해서는 Pie Startup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제의 원인은 다양한 곳에서 발생하고,
그 문제의 해결 또한 다양한 영역에서의 고민과 작업이 필요하다.




물론 이러한 조직이 모든 조직에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작고 빠른 조직에 어울리는 운영 방침이라는 생각이고, 조직원이 하나의 영역에 전문성을 가지면서도 "all round player"라는 재능까지 가지고 있어야 운영이 가능하다. 내가 생각하는 paffem은 10명이서 100억의 매출을 만드는 것이 목표인데, 그 목표 하에서는 이러한 조직 운영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왜  10명인가?라는 것은 다시 한번 다뤄야 하는 주제일 텐데.... 가장 큰 이유는 10명이 넘으면 조직이 하나가 되어 일하는데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 요건 추후 업데이트 예정) 


한 겹 한 겹이 쌓이고 쌓여 하나의 "걸작" 파이가 되어 간다. 




PS. 이 글은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해나갈 예정이다. 나에게도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고, 또한 추가로 언급하고 싶은 포인트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Paffem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sales channel] 기득권과의 공생?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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