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영써티 직장인의 주도적 인생 살기 프로젝트(1)

1. 착각의 역사

by 영써티

1. 착각의 역사


나는 소위 말하는 대기업(유명n개 기업 중 가장 낮다)에서 8년째 일하고 있는 영써티 직장인이다.


대한민국 또래 평균보다야 수입도 많고 안정적인 직장을 가졌으나, 나는 8년의 대부분을 불만으로 살아왔다.

감사함을 모르는 mz세대의 특징인가 싶기도 하다가,

어떤 계기로 나의 과거와 선택들을 직면할 수 있게 되었고, 결국 모두 나의 무지한 선택의 결과물들이란 걸 깨달았다.


……………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대학 진학부터 얘기해야 한다.

나는 3대 공학 중 하나를 전공했다.

당시에 나는 수학을 좋아했고 요리를 좋아했지만,

안정적인 취업을 위해 공대로 진학했고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불편한 감정으로 졸업했다.


그 불편함에게 보란 듯이 ‘최종 목표’였던 취업에 쉽게 성공했다.

n수할 생각으로 내가 보람을 느낄만한 분야의 회사로 몇 군데 골라서 지원했는데 한 번에 성공한 것이다!


한 5년쯤 이래저래 일에 치이며 회사생활을 하다가 더 세부 직무의 일을 우연히 접하여 교육과 공부를 통해 직무 이동에 성공했고, 그렇게 30대의 8년 차 직장인이 되었다.


이제 착각의 역사를 서술하겠다.

1. 대학시절 2, 3학년쯤 나는 전공이 잘 맞는다는 착각을 했다. 그건 아마 문제풀이가 많다 보니 수학을 좋아했던 성향에서 비롯된 착각 같았다.


2. 취업을 준비할 때 나는 세상에 이로운 분야를 선택하고 싶었다. 그러나 사기업은 그럴 수 없다는 걸 간과하여 그들이 내미는 사회적 가치를 철썩 같이 믿어버렸다.


3. 나는 취업하면 더 이상 진로 고민은 없을 줄 알았다.

말 그대로 ‘최종 목표’였다. 하지만 직장은 살아가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었다.

여기서 첫 번째 좌절을 맛본 것 같다


4. 우연한 기회에 문제풀이에 집중되는 직무로 전환했다. 당시 나는 내게 좋은 기회라고 착각했다.

고향과 가까운 사업장으로 이동할 수 있었으며, 내가 즐거워하는 문제풀이에만 집중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

아 물론, 전자는 착각이 아니었다. 고향에 가까워졌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한 1년은 행복했다.

다만, 여기도 조직이 따로 신설된 만큼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은데 외부에서, 심지어 이 필드를 경험하지 못한 임원, 경력 직원들이 90%인 조직이다 보니 소위 말하는 광팔이에만 집중하고 있어 괴리감을 느끼게 되었다.


자, 여기서 나는 아직도 외부 원인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왜 착각을 했는지 짚어보면,

1) 짧은 겉핡기식 생각으로 혼자 희망회로를 돌려 낸 결론이었고,

2) 근본적으로 스스로에 대한 깊은 탐구가 없었다.

아뿔싸, 나는 나를 모른다

그래서 이제 깊은 생각을 해보고 진로를 재설정하려는데

아뿔싸! 나에 대해 잘 모르겠다.

취미라는 개념은 희미해진 지 오래고, 언제가 즐거운지, 슬픈지도 모르겠다.

30년 넘게 그냥 하루하루 살아오기만 한 것이다.

(이 또한 고되고 힘든 일이지만..)


30대에 들어서야 나에 대해 알아가고 주도적인 삶을 탐색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