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거이 말이여,
멀리서 보면 한 폭 치맛자락 같어도
막상 걸어가 보믄
논두렁처럼 끝이 안 보인당께
나가 열여듭에
꽃신 신고 이 집 들어왔을 때는
사랑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여자의 운명인 줄 알았제
봄엔 애 낳고
여름엔 밭 매고
가을엔 남편 지달리고
겨울옹께 나만 늙어 가드라고
시간은 말 한마디 없이
사람을 데불고 가불고잉
고맙다도
미안하다도 안 허고
밤 새 홀연 먼저 가불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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