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처음으로 친구에게 내가 동성애자임을 밝히는 순간은 아직도 생생하다.
할 말이 있다고 불러놓고, 한참을 빙글빙글 뜸을 들이다 겨우 말하니
친구는 내게
"장난하냐. 유부남 꼬신 줄 알았잖아. 불륜만 아니면 돼. 그게 뭐라고"
라고 답했다.
고마웠다.
친구가 진짜로 별 일 아니라고 생각했을지, 아니면 내가 상처받을까봐 그렇게 말해준건지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고마웠고 또 고마웠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