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디자인 유학(센마, RCA) 이후 졸업비자까지 받아두고 귀국하는 현슈가님의 이야기도 찾아서 추가해둔다.
9월-10월이면 누군가는 한창 논문 마무리하기도 바쁜 시점이고 그동안 열심히 생활한 보상으로 여행을 다니기도 하는데 사람마다 다르다. 나는 1월 졸업식하고 2월 Graduate visa 전환 후에 정식 취업 준비를 시작해서 직장 생활 시작까지 꽤 여유있게 텀을 가졌었는데 ... 그러면서 같은 시기 석사 졸업 한 분들의 여러 가지 선택지를 관찰할 수 있었다.
영국석사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경우, 1/3정도는 학위가 나오는대로 집으로 돌아가 취업하는 것 같다. 처음부터 유학을 오는 목적 자체가 선진국(영국)에서 학위를 받기 위한 것이었기에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다. 회사에서 유학에 대한 지원을 받아 휴직하고 오는 경우도 많아서 학위 과정 이후 다시 돌아가는 조건인 분들도 포함이다. 공무원일 수도 있고 ... 장학금 펀딩이 국가에사 나오는 경우는 무조건 돌아가야 하더라. 어느 남미 국가에서, 어느 중동 국가에서 온 친구들이 그러했고 한국인 사례도 몇몇 알고 있다.
나머지 2/3중에서 절반은 영국에 계속 정착할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생활하는 것처럼 보이고 나머지 절반은 영국이 맞는지 잘 모르면서도 (요즘은 특히 Graduate visa 2년이 주어지니까) 일단 체류할 수 있는 기회를 사용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단 살아보는 중이라는 듣곤 한다. 나의 관찰로는 외국인이나 한국인이나 가리지 않고 비슷한 것 같다. 작년에 브런치북을 함께썼던 2022년 졸업생 여덟명에게서도 비슷한 결정 비율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