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품은뜰에서 꽃과 사랑을 하다
자정을 넘긴
시간
요란한 비바람
소리에
잠 못 이룬다
5월이라는
계절이
쏟아내는
아름다운 꽃들
한가득
피어있는데
강풍에 쓸어지고
꽃잎 떨어져
망가질 아이들
걱정에
온통 마음은
뜰에 나와
서성인다
요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으아리 꽃
주렁주렁 많은
꽃 피워주고
있는데
가느다란
연약한 줄기
강풍에 상하면
어찌하나
노심초사
조바심 내며
이제 그만
멈춰다오 바람아
비야를
외쳐 보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줄기차게
몰아치는 비바람
야속하여라
으아리 꽃
꽃말
이루어질 수없는
사랑
2016.5.3. -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