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차_저수분 토마토카레
# 하루 한 번 건강한 생각_합리적 소비
가습기살균제 사건때문에 시끄럽다. 불매운동에 한창이고, 그 제품의 리스트를 보아하니 어마어마하다.
괜한 불신이 자꾸만 생겨, 이제 무엇 하나 사기도 먹기도 두려움이 앞선다.
선물받아 잘 쓰고있던 우리집 가습기는 왠지 모르게 사용을 자주 안하게된다.
나는 원래 태어났을 때 부터 아토피를 가지고있어 어렸을 적에는 아주 심하게 고생했고, 전국에 안다녀 본
피부과가 없고, 안 먹어본 약이 없다. 지금은 음식도 가려먹고 이제 내 몸은 내가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그치만 오랜 피부병으로 인해 온 몸이 건조하다. 얼굴,몸 뿐만이 아니다. 네일샵에 가면 손톱이 다른 분들보다 건조하다 하고, 미용실에 가면 머리카락 자체에 수분이 워낙 없다고한다. 나는 매일 건조함과 싸운다.
그런 나에게 봄은 정말 힘든 계절이다. 환절기에 특히나 가려움과 건조함이 심한 편 인데, 이번 봄에는 두피가 너무 가려웠다. 피부가 아무리 건조하고 예민하다 해도 고가의 물건들을 살 수 없을 뿐 아니라 어떤 제품이든 내성이 생겨 주기적으로 항상 바꿔줘야하기 때문에 그냥 일반 제품을 사용한다. 샴푸도 구지 화학성분이 없는 것을 찾아서 쓰진 않는다. 다만 수분감이 많은 제품을 선택 할 뿐이다. 그런데 최근 3개월간 머리가 너무 간지러웠다. 처음엔 샴푸때문인지 알고 샴푸를 바꿨으나 소용이 없었다. 자다가 일어나서 머리를 박박 긁고 자야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대로는 안될 것 같아서 미용실에 가서 1회 두피 스케일링을 받고 인터넷으로 천연샴푸를 구매했다. 지금 천연샴푸를 쓴지 보름 정도 되어간다. 물론 아직 완전히 가려움증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전보다는 나아졌다.
천연제품은 일반 공산품보다 2-3배로 비싸다. 공산품은 자주 세일도 하기 때문에 그 가격에 비하면 5-6배가 될 때도 있다. 하지만 샴푸 뿐만 아니라 자연을 위하는 물건은 가격면에서 너무 부담이 된다. 그냥 채소보다 유기농이 비싸고, 장바구니보다 일회용비닐이 싸고, 공산품보다 수공예품이 비싸다. 친환경적인 모든 것이 가격면에서 그렇지 않은 것보다 비싸기 때문에 우리는 환경은 오염시킬지라도 가격이 싸고 좀 더 편리한 많은 것들을 선택한다. 하지만 이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올바른 삶의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미세먼지가 심각해서 공기도 사서 마시는 시대가 되버렸다. 편리하다고 혹은 싸다고 합리적이라 생각했던 나의 선택이 지구를 산업을 병들게 하고 있다. 그런 선택은 지금 내가 얼마의 돈을 아낄 수 있겠지만 나의 아이에게는 아름다운 자연을 보여줄 수 없을 것이고, 신뢰하는 사회를 만들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림을 시작하면서부터 윤리적 소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되었다.
이제 소비에 있어 나의 합리적 판단의 기준은 조금 더 비싸더라도 제 값을 주고 가치있는 물건을 사며, 내가 좀 불편하더라도 자연을 위한 지구를 위한 것이었으면 한다.
# 하루 한 번 채식하기_저수분 토마토 카레 레시피
0. 재료: 파프리카,감자,브로컬리,버섯,아스파라거스,방울토마토,양파,카레가루
1. 감자,파프리카,버섯,아스파라거스,양파를 깨끗이 씻고 큐브모양으로 작게 썰어 준비한다.
2. 방울토마토를 깨끗이 씻어서 믹서기에 갈아 준비한다.
3. 냄비에 간 토마토와 양파를 넣고 냄비뚜껑을 닫는다. 2-3분간 끓인다.
(토마토와 양파는 수분이 풍부해서 물을 붓지않아도 되요)
4. 감자,버섯,파프리카,아스파라거스를 넣고 뚜껑을 닫는다. 3-4분간 끓인다.
5. 야채들이 거의 다 익으면 카레가루를 뿌려 골고루 섞어주고 뚜껑을 닫고 2-3분간 끓인다.
* 보통 카레에 들어가는 야채는 기름을 두르고 볶아서 물을 부어 카레를 만들지만,
저수분카레는 오직 야채에서 나오는 수분만을 이용해서 만드는 요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