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고점 대비 15% 넘게 하락하는 폭락장이 연출되면, 세상의 모든 비관론자들이 기어 나와 이렇게 이야기하곤 한다. "이 정도 충격이면 최소한 30%는 빠져야 합니다." "이 정도 충격이면 미국 증시의 장기 대상승 서사가 막을 내릴 것입니다." 놀랍게도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몇몇 전문가들도 자랑스럽게 방송에 나와서 이렇게 말한다. "과거의 사례를 봤을 때 이번의 충격을 감안하면 이 정도는 빠져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만성 비관론자들의 말을 진지하게 믿는다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더 사야 하는 구간에서 보유하고 있는 물량마저 털어버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게 된다.
미국 증시가 만성 비관론자들의 바람만큼 하락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만성 비관론자들의 생각이 대부분의 경우 과장된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눈앞에 새롭게 나타난 악재일수록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성이 있다. 따라서 현재의 악재가 더 심각하게 느껴지기에 과거의 하락장 사례와 비교했을 때 그보다는 더 많이 빠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이러한 생각은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과장된 생각이 되어버린다. 이와 같은 이유로 미국 증시는 만성 비관론자들의 바람만큼 하락하지 않는다.
게다가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하락장에서 자신 있게 이 정도까지 빠진다고 큰 소리를 치는 사람은 가장 비관적인 사람이다. 따라서 가장 비관적인 사람이 이 정도까지 빠져야 한다고 생각만 하고 있을 때, '이 정도면 사볼 만하다'라고 생각하면서 가장 낙관적인 사람부터 돈을 집어넣기 시작할 것이기에 미국 증시는 만성 비관론자들의 희망을 충족시켜 주기 전에 상승장으로 전환하게 된다.
이 정도 충격이면 이만큼은 빠져야 한다는 생각은 틀렸다. 그러한 생각은 대부분의 경우 과장된 생각이며, 가장 비관적인 쪽에 있는 사람들의 생각이기에 미국 증시는 대부분의 경우 그전에 상승장으로 전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