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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도 황희두 Jun 05. 2021

"나만 아니면 된다"의 비겁함

울한 일이 생기면 유튜브를 통해 팩트 전달, 늦기 전에 여론 악화 방지를 도와달라는 연락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허위 조작 정보를 통한 여론전은 부정적 프레임을 만들어낸 순간 조기 목적을 달성하는 셈이기에 속도전이 생명과도 같습니다.

그렇기에 저 또한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선 적이 많습니다. 싸잡혀 욕을 먹을지라도 함께 고생하는 동지라 생각하며 감내했습니다.

그런데 가끔 보면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부족한 분들이 보입니다.

본인이 악의적 왜곡, 허위 조작 정보 등으로 욕을 먹는 게 억울하다면 당연히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간절하면 남들도 간절한 겁니다.

만약 누군가가 '대중들이 싫어한다'라는 이유로 당신을 "버려야 한다"라고 주장하면 순순히 감내할 수 있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나만 아니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결국엔 모두의 외면을 받게 될 것입니다.

본인이 진짜 억울한 일이 생겼을 때 그 누구도 손을 내밀어 주지 않을 테니까요.

최소한 저는 그런 비겁한 삶을 살 생각은 없습니다.
도대체 정치가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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