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날의 추억

잊혀가던 추억이 떠오른다

by 느루

낭만이란

아무것도 몰랐을 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때

낭만을 느낀다


머리띠를 하고 아빠와 함께 킥보드를 타고 가는 여자아이가 보인다

아이의 웃음과 아빠의 미소를 보며

저절로 나의 추억들이 떠오른다

자전거를 배우던 기억 돈가스를 사주던 기억

드문드문 떠올려지는 추억들은

전부 어릴 때의 추억이다


나이가 드면 들수록

떠올려지는 기억들이 최근의 기억보다는

10년 전 아니 그 전의 추억들이 떠오르더라


추억이 불러일으키는 감정들은

때론 행복을 느끼곤 하지만

원망과 탓함을 부르기도 했다.


엄마를 미워할 게 아닌데

괜시리 미운 화살은

엄마를 가리키더라

사랑하는 마음에 비롯되더라도

사랑이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엄마가 나에게 느끼는 미안함을 핑계 삼아

소중함을 잊으면 안 된다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면 안 되는 것처럼

사랑을 주는 것이 사랑을 받는 것보다

더 위대함을,

더 존경함을,

느끼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