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네루다
그러니까 그 나이였어...... 시가
나를 찾아왔어. 몰라, 그게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어. 겨울에서인지 강에서인지.
언제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어,
아냐, 그건 목소리가 아니었고, 말도
아니었으며, 침묵도 아니었어.
하여간 어떤 길거리에서 나를 부르더군,
그리고 나, 이 미소한 존재는
그 큰 별들 총총한
허공에 취해,
신비의
모습에 취해.
나 자신이 심연의
일부임을 느꼈고,
별들과 더불어 굴렀으며
내 심장은 바람에 풀렸어.
#그래, 너는 그렇게 내게 왔어
#1일1시
#100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