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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yoyo Apr 23. 2018

96일차. 시

파블로 네루다

그러니까 그 나이였어...... 시가

나를 찾아왔어. 몰라, 그게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어. 겨울에서인지 강에서인지.

언제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어,

아냐, 그건 목소리가 아니었고, 말도

아니었으며, 침묵도 아니었어.

하여간 어떤 길거리에서 나를 부르더군,


그리고 나, 이 미소한 존재는

그 큰 별들 총총한

허공에 취해,

신비의

모습에 취해.

나 자신이 심연의

일부임을 느꼈고,

별들과 더불어 굴렀으며

내 심장은 바람에 풀렸어.


#그래, 너는 그렇게 내게 왔어

#1일1시

#100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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