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적 쓰기: 상식에 대해 논란인 시대

by 기록
이 글 아래로 상식 논란이 된 사례들이 댓글로 달리며 유머란 분류에 반론은 없었습니다. 상식이 부족한 경우 웃음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입니다.


여느 인터넷에 떠다니는 유머 글로 영국에 여왕이 있다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보았습니다. 처음에 이 글을 보았을 때, 교실에서 교과서 대신 화장품을 책상에 올려두거나 잠을 자거나 폰으로 게임하는 학생들을 생각하며 그런 학창 시절을 보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밥을 먹으면서 보던 런닝맨 602화에서 연예인들이 퀴즈를 풀면서 맞추지 못했을 때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그래도 모르는 것에 대해 부끄러움은 아는구나, 부끄러움에 대해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예능을 보던 중 의문이 생겼습니다. 최근 전체 교직원 회의에서 관리자 선생님들께서 연수받은 것을 바탕으로 학생들에 대한 일체 접촉은 금지이며 현재는 언어 사용까지도 폭력으로 규정되고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 그리고 최고 징계는 해임이란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학부모님들께서 도와주시면 좋겠지만 학부모님들께는 세상의 중심이 자녀이기에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수업을 듣지 않는 경우 평이한 말로 문제 행동을 언급하는 것 이외 개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게다가 최근에 많은 경제적 부를 이룬 연예인들 중에는 앎이 부족해도 사는 것에 문제없다는 발언을 통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고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의 말이 타인에게 영향을 주듯이 이들의 발언은 일반 사람들의 말보다 더 많은 영향력을 미치며 사회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개인의 좁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보면 보면 과거에는 상식을 모르면 부끄럽다고 생각하던 시대였습니다. 이제는 상식을 모르면 어때란 시대로 변했고 이후는 상식이 없어도 된다와 상식은 필요하다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일상에서 접하는 예능 프로그램 속 상식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양한 예능에서 유사한 상식 퀴즈를 활용한 웃음 유발 방식이 많이 사용됩니다. 그중 오래된 만큼 많은 이들의 공감과 선택을 받은 런닝맨을 보면 602화에서 세계사 영역 문제를 제외하고 국어, 영어, 국사 등의 문제는 중학교 수준이거나 그 이하의 문제에 해당했습니다. 세계사의 경우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이기에 제외했습니다. 이 외에 교육과정에는 없지만 또 다른 인기 예능인 신서유기에서는 현재 대통령의 이름이나 유명 국/내외 연예인들의 얼굴 맞추기 유형의 문제들도 있습니다.

공통 교육과정에 없는 내용인 미국 대통령의 이름 등을 상식으로 제시하는 것은 미국이 우리의 삶에 주는 영향력을 생각할 때 알아둬야 한다는 이면적 의미가 담겨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원시 시대 동굴 벽화에 사냥법이 그려져 있고(급소 찌르기 연습 등) 경험있는 이가 경험이 없는 이에게 식용 가능한 풀과 불가능한 풀 등 생존에 대한 정보를 주는 것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삶과 관련해서 도움을 주기 때문에 현재는 미국이란 나라의 영향력 아래 사회, 경제, 문화 등 다방면의 영향을 받으니 그러한 영향력의 중점에 있는 미국 대통령에 대한 관심과 그것에서 파생되는 것들에 대한 이해를 바라면서 상식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미국 대통령 이름 맞추기가 상식이 아니란 의견도 있을 수 있으나 방송 중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변경하게 만들거나 폐지까지 이르는 현재 방송 문화를 고려할 때. 유사한 사례가 지속되는 것은 상당한 공감 아래 상식으로 인정되었다 해석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다음으로 국/내외 연예인들에 대한 이름이나 작품 연결짓기 등의 상식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 풀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연예인들이니 마치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해서는 알아야 하는 것과 연계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는 학창 시절 조금 민감한 문제를 해당 교과 선생님께 질문했을 때 잠시 시간을 달라하고 조사해서 답하면 될 것을 그 자리에서 답하려는 선생님들의 다소 무리한 노력에 대한 경험을 통해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가깝게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환자가 자신이 아픈 것이고 관련해서 많은 병원 경험이 있어 의견을 제시하면 듣고 있던 의사가 반감을 표하는 경험을 통해 전문 영역에 대한 앎에 대해서는 해당 분야에 일하는 사람들이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음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퀴즈 중 연예인 이름 맞추기와 같은 경우는 해당 예능에 참여하는 사람들끼리는 틀렸을 경우 한 소리씩 하지만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모를수도 있지라며 그다지 공감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와 비교해 중학교 이하 수준문제를 틀리는 경우는 의미가 달라진다 봅니다. 우리가 어떠한 대상에 대하여 비교를 할 때 가장 첫 단계는 비교의 기준을 정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초등교육까지가 의무 교육이었다면 이제는 중등 교육까지가 무상 급식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의무교육 범주 아래로 들어왔습니다. 그렇다면 중등 교육에 대하여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은 이 교육을 받는 사람의 노력의 영향도 있다고 봅니다. 즉, 중등 이하 교육과 관련된 내용이 퀴즈로 제시되었을 때 모른다고 하는 것은 자신이 중등 교육을 받을 때 동일한 조건에서 노력하지 않았다는 의미가 이면에 담겨 있다고 봅니다. 많은 것이 전문화된 사회에서 그리고 인간의 행동들을 통해서 사회라고 모여사는 공간에서 비교라고 하는 것이 없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다양한 비교 기준들 중에서 서로 다른 현재 상황에서 어떠한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당연히 초,중등 교육과정 내용을 기준으로 삼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봅니다. 이 과정에서 예외 상황에 대한 배려도 있습니다. 예체능의 경우 공통 교육과정에 대한 앎(상식)이 부족해도 다른 사람들이 학습할 시간에 자신의 전문 분야에 시간을 들였기에 모를 수도 있다며 포용적 시선을 보냅니다. 반대로 맞출 경우 환호하는 것은 자신의 영역에 대해 노력함은 물론 그 이외 부분까지 노력한 것에 대한 인정의 한 방식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현상들을 근거로 한다면 초,중등 교육과정을 상식으로 제시하고 이것에 대해 틀렸을 경우 부끄러워하는 것은 그 사람의 삶에 대한 태도에 대한 사회적 평가의 일환이란 확대 해석도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상식에 대하여 모를 경우 본인이 부끄러워하거나(물론 가치 기준이 경제력이나 인기 등을 기준으로 제시해 상식이란 기준을 거부하고 당당하누경우도 있습니다) 주변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사회 차원에서는 사회 체제를 유지 및 발전시키려는 속성이 반영된 것이라 봅니다. 우선 교과라고 하는 것은 많은 학자들이 협의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선별된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체계성이 중요한 수학과 과학 교과 등을 생각하면 기초 지식이 없으면 지구를 벗어난 세계에 대한 연구는 시도조차 하지 못합니다. 체계성이 중시되지 않는 교과의 내용들도 사회 발전에 영향을 준다고 봅니다. 최근 판소리를 근대 가요에 접목한 이날치 밴드나 전통적 요소를 노래에 넣은 BTS처럼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영역에서도 기존에 가치롭다고 한 내용들이 바탕이 되어 새로운 것으로 나타납니다. 교육 무용론을 주장하는 사람은 꾸준히 존재하지만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의 다수는 교육이란 것을 통해 이전의 내용을 효율적으로 습득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동일한 실수 또는 고민의 시간을 이전 사람들이 남긴 내용들을 활용해 줄이기 때문입니다. 들이 활용하는 것들 안에는 당연 상식도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상식의 내용 안에는 공통 교과 내용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성인이 된 후에 사회적 상황에 대해 다수가 요구하는 사항에 대한 내용도 지속적으로 추가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속성을 고려할 때 상식은 사회 체제를 유지하면서 한편은 어떤 분야를 발전시키는 기반이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 현상에 대해 명확하게 분석해 제시하지 못하더라도 상식이 없어도 돈만 잘 벌면 된다는 발언이 나와도 상식에 대한 사람들의 공통된 인식이 작용해서 상식이 있는 것을 가치롭게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역사적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당시 시대의 사회상이 담겼으며 현재 중등 교육과정에서 배우는 봉산탈춤과 같은 전통 극에는 양반에 대한 조롱이 있습니다. 그 내용은 양반들이 자신들이 평민과 다름은 높은 문화 수준이며 그중 하나가 시를 짓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양반들의 시 짓기는 엉터리였습니다. 이를 통해 양반이란 특정 집단의 사회적 기대수준은 시를 창작할 수 있는 것이 기본 능력이자 상식의 범주였으며 이를 하지 못함은 비웃음(풍자)의 대상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당 시대에 양반의 문화를 어렸을 때부터 습득해 시작이 가능한 양반도 있다면 신분을 돈 주고 사서 시작이 불가능한 양반도 있었을 것입니다. 현대 사회는 신분제는 없지만 양반 사회의 기준이 시작이었고 이를 수행하지 못하면 양반보다 낮은 신분에 있는 사람들의 조롱을 받듯이 상식에 대해 인간의 기본 교양으로 생각하고 이에 도달하지 못하면 웃음의 대상이 되는 것은 여전히 지속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에 대해서 인간에 대한 무시라고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 사회적으로 상식이란 보이지 않는 대상을 설정해 두고 이에 미치지 못했을 때 웃음을 통해 바로잡도록 유도하는 것은 사회 전체가 발전하도록 만드는 인간 사회 내의 암묵적 장치는 아닐지 고민해봐야 할 부분은 아닐까 합니다.


상식이라고 하는 것은 일상에서 지니고 있어야 할 기초지식 정도로 언급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범주와 정의는 사회의 변화에 따라 변화될 것입니다. 상식이 단순 지식으로만 볼 수도 있지만 상식이 많은 사람이 삶에서 보여주는 태도와 상식이 부족한 사람이 삶에서 보여주는 태도 사이에 차이는 다수가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동물 중 하나이며 한편으로 동물과 차이나기 위한 속성 중 핵심은 이성이란 것도 많은 철학자들의 연구와 역사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한편 상식의 부족함에 대하여 지금 충분히 경제적 우위를 차지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태도에 대해서는 개인의 의견으로는 존중받을 수 있으나 사회 전체를 생각한다면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문제를 가속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이런 의견에 공감이 늘어나는 상황을 경계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물질 만능주의의 문제에 대한 고민은 국내외 문학 작품들. 사례는 신문기사에서 찾을 수 있기에 관련 언급을 생략합니다)


출근하지 않는 날 우연히 보게 된 유머글 그리고 아침을 먹으며 틀어둔 예능이 모두 우연히도 상식과 관련된 것들이라 이렇게 저렇게 적어봅니다. 즉흥적 쓰기의 경우는 생각의 멈춤이 없도록 하는 것에 기본을 두기에 고의적으로 퇴고하지 않아 편협한 사고와 부족한 형식임을 적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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