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이상의 성실한 학생에게 어울리는 IB DP
IB 관심학교의 상태로 1년 정도는 코디네이터를 담당하시는 분이 먼저 다양한 연수를 들으면서 학습을 합니다. 그리고 그다음 해에 후보학교가 되면 담당할 교사들이 선정되고 담당 교사들이 코디네이터 선생님께 질문을 하고 자료를 구하면서 학습하기 시작합니다.
처음 시도하는 것이니 당연히 시행착오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을 두고 IB를 담당할 교과목 선생님인 지식론, 그룹 1(문학) 그룹2(외국어) 그룹3(사회) 그룹4 (과학) 그룹5(영어), 소논문, CAS를 한 명씩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IB 기관과 구성 과정을 연락하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에서 그룹 1-5 교사는 선택권 부여를 위해 그룹 당 2인이 돼야 한다는 것과 공개 수업을 해야 한다는 것에 급하게 인원을 보충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처럼 처음 하는 것이기에 시행착오가 있고 1년 먼저 연구하신 코디네이터 분께 질문하고 코디네이터도 모르는 부분은 먼저 자리 잡은 IB 학교에 질문하고 자료를 받으면서 형성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저는 소논문을 학습하면서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현재 동아리나 수업 등에서 정보 검색 방법을 알려주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부에서는 교과 학습의 완전성을 위해서 최소 성취 보장을 위한 제도를 공교육에 마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 학생들은 학습 자체가 싫어서 하지 않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만 합니다.
이런 학생들을 수년간 봤기에 과연 이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잡아서 연구하는 소논문을 작성하고 과목별로 내부 평가는 물론 세계적 기준에 맞춰서 외부 기관에 보내서 평가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그래서 한국 교육과정에 익숙한 교사답게 논문 인용, 자료 조사법, 논문 작성법 등에 대하여 모든 것을 따라 하면 할 수 있도록 아직 남은 9개월 동안 준비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코디네이터분께서는 한국 교육과정처럼 따라 하세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소논문 보조자료, 소논문 자료 등을 제공하고 기타 인용이나 참고문헌 등에 대해서도 스스로 탐구하고 학습하게 도서관에 자료만 보충하는 등 대학에 준하는 환경만 제공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에 먼저 단행본을 구입해서 요약하고 수업할 준비를 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새로운 교육과정에나 제도가 도입되면 선도 교사와 선도학교가 선정되고 해당 교사는 업무이기에 일과 이외의 시간에도 주말과 휴일에도 도서관에 가면서 교육부의 정책에 부합하는 연수 자료를 읽고 정리하고 내재화하고 그 끝에는 자료를 보지 않고 술술 나오는 상태에서 교내 해당 사업을 하지 않는 교사에게 연수를 하고 최종 보고서도 올립니다. 이런 과정에 교사들이 대학교에서 스스로 학습했던 경험이 있기에 새로운 교육 제도가 도입 되거나 새로운 철학에 기반한 변형이 생겨도 적용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그 수준을 따라오지 못하니 책을 읽고 요약하고 그것을 더 줄여서 구두로 설명하고 별도의 프린트물을 제공해서 추가 학습하고 싶은 학생이 학습하는 등 다양한 경로의 학습 방향을 제시합니다.
그런데 IB는 아닙니다. 학생의 주도성을 중시하기에 하나하나 별도의 수업을 개설하고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 부분의 답변을 들으며 드는 생각은 정말 그럴까? 와 과연 한국 환경에서 다른 나라에서 이뤄지는 IB 교육과정이 변질이 없이 이뤄질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스스로의 성장과 추후 변질된 한국형 IB에 대응하기 위해 단행본과 공식 문서를 학생이 직접 읽고 연구하는 것이 IB철학에 맞지만... 여기는 한국이란 생각에 모두 요약하고 노트북 LM에 넣어두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교육에서 내용만 보면 IB교육과 차이가 없고 IB가 대단한 것도 없어 보이는데 국제 학교에서 먼저 도입하고 세계 대학에서 IB를 입학 제도에서 인정하는 등은 어쩌면 학생들에게 모든 것을 해주지 않고 우수하거나 중간 이상의 학습 경향성을 가진 학생들이 상호 작용하면서 서로 성장하기에 또한 학생이 적으니 교사와 소통을 많이 해서 그 피드백으로 성장하기에 세계 유명 대학에 가고 인터뷰에서도 대학 생활을 하는데 IB 교육과정에서 했던 방식들이기에 대학 생활이 편했다는 내용이 공통적으로 나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정의 기록이기에 현재는 퇴고 없이 상황별로 기술을 합니다.
오늘의 기록을 정리하자면 이러합니다.
1년 먼저 공부한 코디네이터가 있으시고 후보 학교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과목 담당 교사들이 선정되어 공식문서와 공식 문서를 보며 진행할 수업에서 필요한 단행본, 연수 자료 등을 읽으면서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이 연구는 학교에서는 기본 업무가 있기에 주말과 휴일 그리고 토요일에 연수를 다니면서 배웁니다. 이렇게 학교 내에서 비교적 움직이는 사람들이 IB 교육과정을 담당합니다. 그런 연구 과정에서 IB 철학은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는 환경만 조성하는 것이지 교사들이 익숙한 하나라도 더 전달하기 위해 자료를 변형하거나 요약하거나 핵심만 선별해서 전달하는 활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교사가 준비하기 위한 시행착오를 동일하게 경험하게 만들기 위해서 자료를 제공하고 환경을 제공하고 기본 토대가 되는 학습 내용만 전달합니다. 예를 들어서 소논문에서 해야 할 것들을 한국 교육과정이라면 1회 모두 진행한 후에 "이제는 자기 주제를 잡아서 써봐라"가 보통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여기 네가 작성해야 할 과제의 기준이 있다. 이 기준에 맞춰서 작성해라. 중간에 네가 의문점을 가지고 가져올 경우 그때 내가 답을 주겠지만, 네가 찾아오지 않는다면 나는 답하지 않겠다' 이런 느낌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학생의 주도성을 강조하는 듯합니다.
이런 상황이 과연 한국에서 진행되는 IB교육과정에서도 IB철학이 지켜질까란 의구심이 들기에 저는 '선생님 이거 너무 많아서 못 읽겠어요'라고 하면 요약한 내용을 제공하고 요약한 내용을 검색하기 위한 자료집을 만들고 관련하여 특강을 개설할 구상을 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IB의 관리가 철저해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거나 그렇게 하는 것을 감시하는 체제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현재는 IB의 철학을 동의하고 새로운 교육 제도나 내용을 현장에 반영하는 교사들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만
과연 이것을 실제 수행해 내는 학생과 학교가 얼마나 될지는 지금은 의문입니다. 아마도 다른 학교 사례를 보고 공식 문서를 더 읽고 연구가 더 진행된다면 그때는 지금의 이런 생각을 부끄러워할 순간이 올 수도 있습니다.
IB관련 공식 문서를 1차 정리하고 다시 줄을 긋고 메모하면서 숙지하는 상황에서 이번 주중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이렇게 적습니다. 그리고 다시 공식 문서를 학습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