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세상살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문제에 대처하는 능력은 모두 다르다.
어떤 사람은 절망하고 낙심하여 주저앉는다. 어떤 사람은 가볍게 털고 일어나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만들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불같이 화를 내는 반면에 또 어떤 사람은 유연하게 받아넘겨 더 좋은 관계로 발전시키기도 한다.
문제 해결 과정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분노를 잘 참지 못하는 것 같다. 정치, 경제, 사회의 부조리, 상대방의 불친절 등 다양한 이유로 흉기로 살해하는 등 충동 분노에 의한 사건사고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가족을 향한 분노는 가정을 깨뜨리고, 집단의 분노는 사회를 파괴시키며, 지도자의 분노는 국가를 파멸시킬 수도 있다.
분노는 그 대상에게만 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분노를 표출하고 마음에 담고 있는 자신에게 더 많은 영향을 준다.
어느 연구에 의하면 사람의 숨결을 채집한 후 압축 냉각하여 액화시키면 감정 상태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고 한다. 특히 화가 난 상태에서 내뿜는 거친 숨결을 액화시키면 밤색이 되는데 이 액체의 극미량을 흰쥐에게 주사하면 대부분 30초 안에 죽을 정도의 무서운 독성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화를 낼 때 혈류가 뇌로 급격하게 몰려 뇌손상을 유발하며, 심장을 비롯한 오장육부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도 나왔다. 결국 자신을 망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화를 무조건 참고 억누르고 있는 것이 바람직할까?
하버드대의 다양한 실험 결과에 의하면 적당한 분노는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 살다 보면 화나는 일을 피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때마다 감정을 억누르고 표출하지 않고 쌓인다면 오히려 큰 질병이 생길 수 있다.
건강하게 분노를 해결하는 방법들은 무엇이 있을까?
1. 분노를 표출하기 전에 잠시 그 자리를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분노의 상황을 모면하고 일단 그 자리를 떠나는 것이 좋다.
2. 분노를 가라앉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짧게는 30초, 길게는 3분
3. 무조건 억누르기보다는 분노를 일으키는 원인들을 찾아내 해결하고 분노가 폭발하기 전에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여 부정적인 감정들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4. 분노가 일어날 때 오히려 이성적으로 차분하고 정확하게 말하는 방법으로 화를 표현하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화나는 일들을 속으로만 삼키고 일부러 사람들을 피해 다니기보다는 직접 사실을 말하고 솔직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6. 무엇이 자신을 진정으로 만족시키고, 불만스럽게 만드는지 내면을 살펴보게 되면 자신의 분노를 만든 것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7. 분노에 대한 결과를 한번 생각해보자 분노에는 한 가지 특징이 있다. 시간이 지나서 분노가 가라앉은 후에는 반드시 후회한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