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코골이는 수면 중에 비강, 인두, 후두 등 숨 쉬는 통로(상기도)가 좁아져서 발생하는 떨림 소리를 말한다. 그리고 상기도가 점점 좁아져서 자주 막히게 되는 질환을 수면무호흡증이라고 한다.
코골이는 성인 인구의 대략 반 정도에서 나타날 정도로 매우 흔하며 한 연구에 의하면 습관적인 코골이는 남성의 약 40%. 여성의 약 26% 정도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의학적으로 수면 중 10초 이상 호흡이 정지하는 현상을 무호흡이라 하며, 무호흡이 수면 시간당 15회 이상인 경우를 수면무호흡증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경우 심각한 증상 또는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정확하면서도 신속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
위험요인은 비만, 음주, 흡연, 노화, 수면부족, 코막힘, 수면자세 등이 있으며, 동반질환으로는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 소화기질환, 뇌기능 저하, 고혈압, 치매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치료방법은 체중조절, 자세치료, 양압호흡기 착용, 구강내장치, 수술 등이 있으며, 양압호흡기, 구강내장치, 수술 등 3가지를 1차적 치료로 부르며, 효과적인 주된 치료 방법으로 시행되고 있다.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 완화에 있어서 국제학술지인 '수면과 호흡'(Sleep and Breathing) 2019년 5월호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수면무호흡 환자들을 위한 최적의 수면자세를 찾고,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잠을 잘 때 자세에 따라 기도 중 상부에 해당하는 코, 인두, 목구멍, 후두가 변하고, 수면무호흡증이 완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다.
고려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이승훈, 서울대 보라매병원 홍승노 교수 연구팀에 의하면 수면 호흡 장애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똑바로 누운 수면자세와 측면(왼쪽, 오른쪽)으로 누운 수면자세를 CT로 비교한 결과 측면으로 누운 수면자세에서 혀 뒤 공간이 넓어진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이는 측면으로 누워 수면을 취할 경우 바로 누운 자세에 비해 원활하게 산소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승훈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옆으로 누워 자면 수면무호흡 증상이 완화된다고 알고 있으나 이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사례가 없었다며, 이번 연구는 신체의 위치 변화에 따라 호흡을 원활하게 하여 수면무호흡 증상을 줄여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