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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상혁 May 18. 2024

Dear Citizen Math

어떻게 수학수업이 민주주의에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미국의 수학교사 Karim Ani가 볼 때 미국의 민주주의는 위험에 처해 있다. 당파적인 뉴스와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소셜 미디어에 힘입어 미국인들은 국가가 직면한 과제에 대해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자치'가 성공하려면 시민들은 문제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의견 차이가 있을 때, 이성과 사실에 근거하여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 동료 교사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작성된 <Dear Citizen Math>는 수학 수업에 영감을 주는 새로운 비전을 제공한다. 의료 개혁부터 코로나 팬데믹, 가짜 할인, 기술 가속화에 이르기까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하고 흥미로운 문제를 논의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학생들은 수학을 암기해야 할 무작위 기술의 집합이자 현실과 거의 관련이 없는 개념으로 간주해 왔다. 그러나 사실 수학은 세상을 탐구하고 이해하는 강력한 프리즘이며, 수학 교사는 민주주의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저자는 미국의 수학교육 개혁 논쟁이 '오래된 것들의 새로운 버전' - 절차주의 대 개념주의 - 일 뿐이라고 비판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수학 교실에 축소되고 왜곡된 안전한 현실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속으로 수학을 가지고 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다음은 책의 마지막 부분.  


내일의 국가가 오늘날 우리가 차지하고 있는 국가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기능하려면 우리는 기후 변화에서 기술의 가속화에 이르기까지, 소비주의의 심리학에서 개인의 권한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공유하는 과제에 대하여 보다 엄격하게 생각하고 서로와 더욱 정중하게 소통해야 합니다. 우리가 삶에서 직면하는 거의 모든 문제는 수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수학 교실은 이에 대해 토론하기에 완벽한 장소이죠.  그러니 우리가 가진 기회를 받아들입시다. 수학 수업에서 무엇이 가능한지 다시 생각해봅시다. 학생들이 교실 문을 나와 학교 밖으로 나갈 때 이성이 조명되고 상호 존중이 진동하는 세상이 나타날 수 있도록 교사로서 우리의 잠재력을 발휘합시다.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자랑스럽게 실현할 현실입니다. 엄격한 사상가들의 나라, 민주시민들의 수학 공동체입니다. 이 편지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어디에서든 당신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당신의 카림 아니가


Karim Ani (2021), 『Dear Citizen M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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