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분석을 통하여 기능도 (Function Diagram)을 그렸다.
기술 시스템에서 문제가 되는 기능을 찾아서 해결안을 찾을 수가 있다.
이번에는 문제는 없지만 기술 시스템을 개선시키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TRIMMING
트리밍은 쉽게 말하면 기술 시스템의 주 기능(Main Function)만을 남기고 모두 제거하는 것이다. 기술 시스템의 유익한 기능을 유지하면서 보다 가치가 높은 기술 시스템을 구현하여 이상성에 다다르는 방법이다.
기능 정의를 우선 진행한다. 기능 정의할 때 제일 처음에 하는 것은 기술 시스템과 대상 목표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다. 기술 시스템의 주 기능을 선정하고 난 후에 기능을 단순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부분은 말로 기능을 단순화하라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기능을 단순화하기에는 많은 아쉬움 때문에 버릴 수 있는 기능이 없다. 또한 너무 단순화하면 최초 제품과 유사하게 된다.
신제품이 시장에 출현할 때는 많은 기능이 있지 않다. 기존 제품을 개선하여 시장에 출시할 때는 기존 제품보다 기능이 추가되거나 또는 기능이 좋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신제품이 출현할 때는 하나 또는 두 가지 기능만을 가지고 제품화될 수 있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소파를 생각해보자. 최초 소파는 단지 앉는 기능만을 제공했을 것이다.
최초의 소파는 나무뿌리, 바위, 흙더미 등이지 않았을까? 이후에 나무 또는 돌과 같은 재료를 사용하여 소파 모양을 만들고 편안함과 안락함을 추가하기 위하여 쿠션이나 재질 변화로 소파가 발전했을 것이다. 물론 예술가들이 작품으로 소파도 제작하고 디자인 요소도 가미되면서 소파는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해왔다.
(https://visual.ly/community/infographic/history/evolution-sofa)
사이트에 방문하면 소파가 변해온 것들을 볼 수 있다.
소파 기능은 상당히 단순하다. 우리가 새로운 소파를 만들 때 기능을 단순화하라고 하면 걸쳐 앉을 수 있는, 트리즈 기능으로 정의하면 사람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단순화할 수 있다.
새로운 소파를 만들기 위해서는 소파 형태도 무시할 수 있고 어떤 형태와 재질인지는 모르지만 사람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소파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
가장 간단한 소파는 예전으로 돌아가서 돌이나 나무 같은 것으로 된다. 물론 신제품을 개발하는 한 가지 방향이 될 수 있다. 기능 단순화는 많은 요소를 고려하여야 한다. 따라서 전체 시스템에 대하여 기능 단순화를 하면 기술 시스템이 현재보다 발전을 할 수 있지만 퇴보할 수도 있다.
소파에 새로운 개념을 적용하여 신제품을 만들 수 있다. 신제품을 개발할 때 어떤 목표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결과물은 완전히 다르게 나올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다.
1. 구조가 단순한 소파 (가격과 무게 등)
2. 다른 가구 (침대) 기능을 함께 할 수 있는 소파
3. 변신 가능한 소파 (2인용에서 5인용으로 변신)
4. 촉감이 좋은 소파
5. 이동할 수 있는 (자동차와 같이) 소파
6. 편안한 소파
7. 예쁘고 아름다운 소파
8. 가구시장을 점유할 수 있는 소파
9. 소파를 통하여 크게 성공하기.
소파 개발을 통하여 신제품을 만들기 위한 목표가 무려 9가지나 생각났다. 조금 더 고민해보면 100가지도 나올 수 있겠지만 여러분들이 나머지 91가지를 생각해보자.
소파 개발 계획서를 작성하라고 하면 제목으로 뽑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차세대 소파"
"신개념 소파"
"스마트 소파" (이젠 스마트를 앞에 붙이는 것도 한물갔다.)
"4차 산업 혁명 소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소파" (이젠 막 붙이는 것이다.)
"블록체인 적용을 통한 소파 기능 개선" (대박이다....)
개발 방향 및 개발 계획서 제목을 보면 무언가 상당히 대단할 것 같지만 그래서 뭐하려는지를 모르겠지만 뭔가 아는 척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는가?
개발 방향 9가지 중에 1번부터 9번까지 가면서 모호해지고 있다. 1번과 2번은 목표 자체가 그나마 구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도대체 9번 목표인 "소파를 통하여 크게 성공하기"라나 무언인가?
1번에 가까울수록 개발자 및 엔지니어의 목표이고 9번으로 갈수록 경영자들의 목표라고 볼 수 있다. (21세기에는 경영자 능력이 향상되어서 이런 오류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목표에는 "왜" 또는 "무엇을 위하여"에 대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무엇인가 공허하고 실체가 없는 목표는 더욱 모호한 제목을 만들고 결과 위주로 보고하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을 개발해야 한다.
"차세대 신개념 스마트 소파에 대하여 보고하겠습니다. 이번에 개발하는 소파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소파로 시장에 진출하면 1년 내로 시장 점유율이 50% 향상될 것으로 보이고 이를 통하여 1000억 원의 영업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물론 극단적으로 표현한 발표 내용이다.
우리가 집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 트리밍에 대하여 계속 하자.
소파가 눈에 보여서 소파 얘기하다가 점점 말이 많아졌다.
기능을 재구성해서 단순화가 가능한 지를 검토해 본다. 기능 분석도를 보면서 주 기능을 제외하고 다른 보조 기능을 제거할 수 있는지 검토한다.
기능 분석도에서 기능을 재정의하려면 몇 가지 질문을 하면 된다.
시스템의 구성 요소 중 하나가 기능을 전이할 수 있는가?
도구(Tool)가 기능을 하는 대상이 스스로 기술 시스템 없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가?
도구(Tool)의 대상을 제거할 수 있는가?
기술 시스템에서 기능을 제거할 수 있는가?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트리밍이 진행된다.
트리밍의 첫 번째 법칙은 "목표 대상을 제거하라"이다.
도구(Tool)가 목표 대상에 기능을 수행할 때 목표 대상이 사라지면 기능을 수행할 필요도 없어지고 그 기능을 수행하는 도구(Tool)도 없어질 수 있다. 목표 대상이 제거되면 기능 및 도구(Tool)도 제거할 수 있다.
예전에는 음악을 들을 때 어떻게 들었을까? 가수 또는 연주자를 직접 불러서 듣는 방법이 있었다.
이후 축음기가 발명되고 난 후에는 요즘 다시 뜨는 LP 형태로 음악을 저장하여 듣기 시작했다. 혹시 카세트테이프라는 것이 어렴풋이 기억나지 않는가? 그 이후엔 CD라는 저장 매체가 등장하고 이후에는 LP, CD와 같이 노래를 저장하는 것이 없어지고 MP3 형태의 파일로 남게 되었다.
CD 플레이어는 CD에 저장된 신호를 소리로 바꿔주는 것이었다. 목표 대상은 크게 CD라고 볼 수 있다. 목표 대산인 CD가 없어지니깐 CD 플레이어는 당연히 없어졌다. 목표 대상이 제거되니깐 기능 및 도구가 없어진 사례로 볼 수 있다.
또 다른 사례는 주변에서 많이 찾을 수 있다. 사진을 찍을 때 카메라 필름을 사서 찍어야 했는데 필름이 제거되니깐 필름 카메라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CD와 카메라 필름이 트리즈를 통하여 제거된 것은 아니지만 사례를 들기 위해 설명한 것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진행한 과제 중에 트리밍 기법이 상당히 많다. 기업들은 항상 제조원가를 낮추려고 노력한다. 제조 원가를 크게 낮추는 방법은 부품을 없애는 것이다. 부품은 없어져도 기능 및 품질이 나빠지면 안 된다. 심지어는 더 좋아지기를 바라고 트리즈 컨설턴트를 부른다. 이때 많이 접근하는 것이 대상을 제거할 수 있는지를 검토한다. 잉크젯 프린터에서 잉크를 제거하면 잉크와 관련된 부품들이 제거될 수 있다. 잉크만 제거하고 다른 것들을 제거하면 더 이상 프린터가 아니라 그냥 A4 용지 보관기 및 용지 공급기(?)로 기능이 없어진다. 이런 제품은 아무도 사지 않을 것이다. 프린터에서 잉크를 제거해서 프린터 잉크 공급장치를 모두 제거하고 잉크 공급 장치 기능을 인화지로 보내면 새로운 프린터를 개발할 수 있다.
이런 컨설팅 결과가 반영된 제품들을 여러분들이 지금 쓰고 있을 수도 있다.
트리밍의 두 번째 법칙은 "목표 대상이 스스로 하게 하라"이다.
도구가 하는 기능을 목표 대상이 스스로 하면 도구는 필요 없다. 도구가 트리밍 되는 것이다.
대상이 스스로 하게 하는 방법은 바로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프린터가 아니라 인화지가 스스로 인쇄하게 하면 잉크는 필요 없어진다는 것이다. 위에 설명한 도구는 잉크 공급 장치이다. 이 도구의 대상은 잉크였다. 잉크가 제거되면서 잉크 공급 장치도 제거됐다. 이번 사례는 도구가 잉크이고 목표 대상이 인화지이다.
인화지가 스스로 잉크를 가지고 있으면 프린터 기기에서 잉크는 필요 없어진다.
요즘 스스로 하는 것들이 많이 예측되고 있다. 자율 주행 자동차도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하므로 운전자가 제거된다라고 볼 수 있다. 제조 라인에서도 설비가 스스로 운전하게 되면 사람이 필요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복도 또는 현관에 있는 전등은 센서를 통하여 알아서 켜졌다 꺼졌다한다. 물론 센서가 있지만 전등을 켜기 위한 스위치는 제거될 수 있다.
트리밍의 세 번째 법칙은 "다른 구성 요소에게 도구가 하는 기능을 넘겨라"이다.
도구를 제거하고 싶지만 대상을 제거할 수 없고, 목표 대상이 스스로 기능을 할 수 없으면 다른 내부 구성요소 또는 상위 시스템 요소로 기능을 넘겨주고 도구는 제거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모든 사례는 결국에는 다른 구성 요소에게 도구가 하는 기능을 넘기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프린터에서 잉크를 제거하고 프린터의 대상인 인화지에 잉크를 넘기는 것이고, 자동 조명 장치는 스위치를 제거하고 스위치의 기능을 스위치의 대상인 조명에 센서를 추가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다른 구성요소, 이때 구성요소는 기술 시스템 내부 또는 상위에 있는 모든 요소 중 선택한 구성 요소로 기능을 전이하면 원래 그 기능을 하는 구성요소인 도구(Tool)는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변에 아주 많은 사례들이 있다. 아주 많은 사례가 있어서 추가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트리밍은 두 가지를 하나로 합치는 것이 트리밍이라고 생각한다.
기술 시스템에서 구성 요소가 제거되고 새로운 요소가 추가되지 않고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기존에 있는 내부 구성 요소 또는 상위 시스템 요소는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