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적 모순 (트리즈)

by 한유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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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즈에서 중요한 개념은 이상성, 자원, 모순이라고 하였다.

이번에는 모순에 대하여 알아보자.

모순은 철학적인 개념이다.

트리즈에서 모순을 크게 행정적 모순, 기술적 모순, 물리적 모순으로 구분하여 정의한다.

트리즈는 발명 문제 해결 이론이라고 하였다.

트리즈를 만든 알트슐러는 발명 문제를 하나 이상 모순을 포함하고 있는 문제라고 정의하였다.

모순을 통하여 기술 시스템은 양 (Quantity) 증가에서 질 (Quality) 향상으로 변화한다.

많은 트리즈 관련 서적에서 모순을 설명하고 있다.

모순에 대하여 깊이 알고 싶으면 트리즈 서적뿐 아니라 철학 서적을 읽어 보기를 바란다.

실 생활에서도 우리는 모순을 많이 접하고 있다.

모순에 대하여 검색해 보면 많은 자료들이 나온다.

직접 찾아보자.

특히 다이어트에 대하여 많은 모순이 있다.

또한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 라던가 커피 라테에서 우유는 빼주세요.라는 한 문장에서 표현하는 애매한 말이 있다. (내가 했던 말이다.)

트리즈에서 가장 많이 얘기하는 사례를 다음과 같다.

비행기 속도를 높여라.

속도를 높이려고 엔진을 강력한 것으로 교체한다.

하지만 엔진이 무거워졌다.

엔진 무게를 반영하려고 날개를 더 크게 만들었다.

날개로 인하여 속도가 증가하지 않았다.

그냥 큰 비행기를 만들었다.

아이디어를 내기 전에 아이디어가 적용되었을 때 예상되는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먼저 검토했으면 큰 비행기가 아닌 빠른 비행기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조언은 비행기를 크게 만들지 않으면서 적용 가능한 엔진을 찾으라는 것이다.

트리즈에서 이상성을 반영한 목표는 비행기는 더 가볍게 만들고 엔진은 더 강력한 것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문제를 변형하면 모순이 사라진다.

트리즈에서 모순을 정의하는 이유는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선택할 수 있고 또한 집중하여 해결할 수 있다.

앞에 말했듯이 모순은 행정적 모순, 기술적 모순, 물리적 모순이 있다.

먼저 행정적 모순부터 설명해본다.

행정적 모순 (Administrative Contradiction)

트리즈를 접하는 많은 사람들은 기술적 모순과 물리적 모순에 대하여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행정적 모순은 요구 사항만 있는 모순이다.

즉, 문제는 있으나 구체적 방법은 없는 상태를 말한다.

앞에 설명한 비행기 사례와 같이 비행기 속도를 2배 증가시키라는 것이 행정적 모순이다.

여러분들이 접하는 문제에 처음 시작이 행정적 모순이다.

과제 컨설팅할 때 과제 목표 자체가 행정적 모순이다.

현재 제품의 제조 단가를 30% 감소시켜라.

요즘에는 미세먼지를 없애라는 것도 행정적 모순이다.

어떻게 없애야 하는가?

미세 먼지를 없애려면 발생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발생 원인 제거도 중요하지만 이미 발생한 미세먼지도 없애야 한다.

두 가지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당히 큰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 되고 실제로 중국에서 설치하여 실험 중이라고 한다.

공기 청정기를 설치하는 것도 미세먼지를 해결하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그렇다면 미세먼지를 왜 없애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어떠한가?

이미 많은 연구 및 논문을 통하여 미세먼지가 나쁘다는 것은 증명되었다.

미세 먼지 문제에 대한 이상적인 목표는 어떻게 정하는 것이 좋을까?

Ideality. 미세 먼지는 발생하지 않는다.

S-1. 미세 먼지가 발생되어도 즉시 사라진다.

S-2. 미세 먼지가 발생되어도 이동하지 않는다.

S-3. 미세 먼지가 발생되어도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S-4. 미세 먼지가 발생되고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는 없어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S-5. 미세 먼지가 발생되고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없고 쉽게 제거되지 않아도 유해한 기능을 일으키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계속하여 이상성에서 Step Back을 할 수 있다.

물론 사례를 든 목표 설정과 다른 방향이 나올 수도 있다.

행정적 모순이라는 것은 목표만 있는 것이다.

모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할 수 있지만 트리즈에서는 모순으로 정의한다.

신제품을 개발하는 많은 회사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실제 고객이 원하는 것과 팔리는 제품은 다르다.

유명한 사례로 저소음 청소기가 있다.

소음 때문에 불편하다는 고객들을 위해 소음을 획기적으로 낮춘 청소기를 만들었지만 매출은 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객들이 항상 옳은 의견만 제시하지 않는다.

문제가 스스로 해결되거나 해결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여러분들이 문제를 만나면 바로 해결하지 않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가부터 고민해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가를 검토해야 하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기술 시스템, 상위 시스템, 하위 시스템에서 미래에 어떤 문제가 나타나는지를 검토한다.

만약 아무런 문제가 나오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없던가 잘 못 정의된 문제이다.

문제가 스스로 없어지는지도 검토해봐야 한다.

사실 해결하지 않아도 되는 문제는 상당히 많이 있다.

주변 환경이 바뀌고 기술이 발전한다는 것이다.

정확하게 문제가 발생한 시간과 위치를 정의해야 한다.

감기가 걸렸는데 성형외과를 가서 감기가 낫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카메라 필름을 개발하는 업체에서 고민은 필름 한 통에 24장 또는 36장 밖에 사진을 못 찍는다는 것이다.

100장을 찍을 수 있는 필름을 만드려고 하니깐 필름통이 너무 커져서 카메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이 사람들은 열심히 필름 두께를 얇게 만들거나 필름통에 들어가는 최대를 계산하고 있지만 디지털카메라가 나오면서 필름이 없어졌다.

카메라가 변화하는 트렌드를 보지 못하고 기존 필름 방식에서 성능을 개선하려고 노력해도 소용없다는 뜻이다.

지나고 난 후에는 누구나 알 수 있다.

행정적 모순 단계에서 중요한 점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가를 검토하고 해결되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일어나는 가를 예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트리즈에서 행정적 모순이 중요한 것은 해결할 가치가 있는 문제인지를 분석하고 기술적 모순을 도출할 수 있는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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