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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유신 Jan 08. 2024

스페이스 솔

스페이스 소울 찾기

사람은 육체와 정신 그리고 영혼으로 이루어져 있다.


많은 사람은 육체와 정신을 단련시키고 훈련시키는데 영혼을 발전시키지는 못한다.

영혼이란 사람이 죽은 후에 생기는 것이라 믿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영혼도 육체와 정신과 함께 항상 사람 안에 같이 있는 것이다.

육체와 정신과는 다르게 영혼은 사람 안에 있다가 밖으로 나갔다 올 수 있다.

영혼이 자유롭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자유로운 영혼을 위한 장소는 어디일까?


도를 닦는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도를 닦는다는 것은 정신을 수련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정신보다는 육체이다.

운동을 통하여 육체가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육체 단련을 주로 한다.

정신을 단련하는 것, 다시 말해 도를 닦는 것은 육체와는 다르게 어느 정도 변했는지 알 수가 없고 다른 사람과 비교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육체 단련보다는 훨씬 어렵다.


도를 닦은 사람을 도인이라고 하는데 평범한 사람은 도인을 이해하지 못해서 도인은 자신이 깨달은 정신세계를 설명하지 위해 상당히 많은 시간을 평범한 사람이 알 수 있는 용어로 바꿔 설명해야 한다.


이 단계는 스페이스 도(Do, 道) 단계라 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은 도를 닦은 후에는 더욱 발전하지 않고 자신만이 깨달은 도에 머물게 된다.

이를 넘어가려는 사람들은 스페이스 레 (Re, 來) 단계로 진입하는데 여기서 대부분 스페이스 도로 돌아가게 된다.


스페이스 레는 일종의 허들 같은 개념이다.

스스로 인내하면서 뛰어넘기를 바라는 사람과 도를 깨닫게 되었으니 만족하고 머무는 사람이 있다.


스페이스 레를 지나면 스페이스 미(Mi, 美)로 들어간다.

육체와 정신을 아우르는 아름다움을 깨닫게 되는 단계이다.

스페이스 미 단계는 우리가 쉽게 생각하면 예술단계라고 할 수 있다.

도를 닦는 것과 예술은 다르다고 할 수 있지만 도는 정신을 수련하는 것인 반면에 아름다움은 정신과 육체를 함께 어우러져 나타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예술과는 다른 차원으로 도를 닦은 사람이 깨달은 관점으로 나타내는 아름다움이다.

나타내는 행위는 글, 그림, 무용, 노래 등 다양하게 될 수 있고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어떤 행위로도 나타날 수 있다. 

이 단계에 들어오는 것도 쉽지 않은 단계이다.


스페이스 미를 넘으면 스페이스 파(Fa, 破)로 들어간다.

스페이스 파는 모든 것을 부수는 것이다.

육체와 정신 존재를 부수고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과 아름다움을 부수는 것이다.

스페이스 파는 자신과 싸우고 부정하는 시간이다.

자신을 부정하고 순수한 자신 모습을 찾아내는 공간이다.

이런 단계를 거치는 동안 내면에 있는 영혼이 조금씩 커져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어렵게 이 단계를 지나면 스페이스 솔(Soul) 단계에 진입한다.

인간이 다다를 수 있는 최종 5단계이다.

정신세계를 설명하는 것이 힘든 일이지만 영혼 세계를 설명하는 것은 더욱 힘들다.

영혼이 있다는 것부터 설명해야 하는 것이다.

영혼은 사람이 죽고 나서 육체에서 떨어져 나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럼 그 영혼은 살아있을 때 기억을 할 수 있을까?

살아있을 때 함께 하기 때문에 사람이 죽은 후에도 영혼으로 남아 영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태어났을 때부터 영혼과 함께였다.

하지만 영혼은 결코 쉽게 영혼이 있다는 존재를 알려주지 않는다. 아주 가끔 꿈으로 나타나곤 하지만 대부분 꿈에서 나타난 영혼을 알아보지는 못한다.


스페이스 솔 (Space Soul)!

이곳으로 오는 방법은 스페이스 도에서부터 힘들게 오는 방법과 영혼이 있다는 존재를 믿고 살다가 죽은 영혼이 오는 방법이 있다.

우리는 살아있을 때 영혼을 볼 수 있는 것이 어렵다.

영혼을 위한 공간이 있고 가끔 직접 가서 볼 수 있고 그곳을 꾸밀 수 있다면 어떨까?

다른 영혼과 교류를 할 수 있고 가족들과 가까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내가 육체와 정신이 없어진 후에도 그들과 만나고 대화할 수 있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그런 공간이 바로 스페이스 소울이다.

이곳에서는 스페이스 파단계를 지나서 공간과 시간 개념조차 없다.

우리가 4차원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우리가 있는 곳은 3차원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스페이스 도에 속해있는데 스페이스 소울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스페이스 소울에 속해있는 사람은 모든 것이 이해되지만 설명할 수 없는 것은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를 못 한다.

3차원에 사는 우리가 2차원에 사는 생물에게 설명하는 것이 어렵다.

같은 3차원에 살아도 우리가 나무에게 여행을 설명하고 하늘을 날 수 있다고 설명하고 바닷속에서 헤엄치고 다닐 수 있다고 해도 나무는 이해하지 못한다. 이해를 한다고 해도 자신이 알고 있는 한계까지만 이해할 수 있다.

스페이스 소울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힘들다.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여 보기 바란다.


스페이스 소울은 영혼이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우리가 집이라고 하는 공간이 있다. 

다른 사람이 방문했을 때 쉽게 찾을 수 있게 최대한 현실과 가깝게 꾸며 놓을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이 내 영혼을 알아보기 쉽게 육체와 정신으로 영혼을 표현한다.

아무도 없을 때는 영혼 모습으로 지낼 수 있다.

살아있는 동안 영혼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육체와 정신의 기록을 한 켠에 쌓아 놓는다.

이런 기록은 나를 보고 싶어 하고 기억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내가 없어져도 스페이스 소울에서는 내 영혼과 대화할 수 있고 얼굴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영혼은 자신의 공간(우리가 집이라고 볼 수 있는)을 꾸민다.

식물을 키울 수 있고 동물을 키울 수 있다. 이곳에서도 식물이 자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필요하면 현실에 있는 사람에게 내가 키운 식물을 선물할 수 있다.

선물을 하면 현실에 있는 식물 형태로 현실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택배로 지인에게 배달된다.

실제 먹을 수 있는 식물이다.


스페이스 소울에서 키우는 동물은 현실에서 찾아볼 수 없고 상상할 수 있는 동물이다.

이곳에서 키우는 동물은 용이다.

용을 분양받아서 키울 수 있다. 

스페이스 소울에서 용은 아주 유용한 동물이다. 

용은 크게 두 종류가 있다.

영혼에 의해 야생성이 없는 용과 자연적으로 생겨난 용이 있다.

영혼이 키우는 용은 온순하고 영혼과 함께 성장하지만 야생 용은 성격이 포악하고 영혼이 만들어 놓은 것을 부수고 심지어 영혼을 잡아먹기도 한다.


영혼이 자신을 지키는 방법은 용을 키워 야생용이 접근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야생용이 접근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은 용밖에 없다.

영혼은 가까이 있는 용을 볼 수 있지만 멀리 떨어진 용은 볼 수 없다.

그래서 갑자기 빠르게 다가오는 야생용을 보는 순간 이미 당할 수밖에 없다.

용이 가진 이해 안 되는 특성이 용은 용끼리 절대 싸우거나 죽이지 않는다.

그래서 야생용이 점점 많아지는 것일 수도 있다.


용을 없애는 방법은 영혼만이 할 수 있다.

여러 영혼이 힘을 합쳐서 야생용을 죽일 수 있는 것이다.

스페이스 소울에 다다른 사람이 현실로 가서 얘기해 준 것이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해서 동화나 소설 등으로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다.

이런 이야기에서 용을 죽이러 용감한 사람이 올라가서 용을 없애고 잡혀있는 공주를 구해온다는 얘기는 지구상 다양한 나라에서 전해지고 있고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고 있다.


다시 스페이스 소울로 돌아가자.

이곳에서 야생용을 죽이기 위해서 내가 키우고 있는 용을 타고 접근할 수밖에 없다. 

멀리 있는 용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은 용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야생용을 죽일 수 있는 무기를 찾아내야 한다.

야생용은 저마다 다른 약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용은 칼이나 창과 같은 물리적인 충격으로 죽을 수 있고 다른 용은 불로, 염산과 같은 물질(스페이스 소울에서만 제조할 수 있는 물질이지만 쉽게 설명하면 염산과 같은 물질)로, 전기 또는 레이저나 전파로 없앨 수 있다.

야생용도 점차 진화를 하기에 최근에는 핵을 사용하거나 바이러스 같은 바이오물질을 활용해야만 죽는 야생용이 있다고 들린다.


여러 영혼이 힘을 합해 야생용에게 접근해서 다양한 공격으로 야생용을 잡으면 현실로 내려보내 줄 때가 있다.

현실에 있는 사람은 간접적으로 야생용 고기를 맛볼 수 있다.

용이 날아다니다 떨어진 용은 간혹 볼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용을 자를 도구가 없기 때문에 스페이스 소울에서 오는 용 고기는 이미 용 모양을 하고 있지 않다.

용고기가 오는 날은 용고기 축제라고도 한다. 

이날 모인 사람은 용고기를 먹으며 자신에게 있는 영혼을 위한 휴식을 할 수 있다.

육체와 정신을 위해 살아온 사람이 한 번은 영혼을 위해 살 수 있는 날이다.


스페이스 소울에 가는 방법 중하나는 스페이스 소울에 내 영혼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너무 쉽게 갈 수 있다는 볼멘소리도 들을 수 있지만 이렇게 갈 수 있는 방법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지는 않는다.

끝이 없고 사람이 그 크기를 헤아릴 수 없는 스페이스 소울 중에 아주 작은 일부분만 사람이 찾아냈기 때문에 한정적인 공간이 없어지기 전에 자신만의 영혼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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