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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유신 Nov 03. 2024

모스크바 5천원으로 즐기기

2003년 물가보기

아래 내용은 2003년에 작성한 내용이다.

최근 모스크바 가본적은 2018년 여름이어서 요즘 물가는 모르겠다.



우리는 이미 1000원으로 모스크바 즐겨봤다. 

무서울 게 없다. 

갑자기 돈이 5배나 되었다. 

그럼 몇루블? 28.8 X 5 = 144 우와....100루불이랑 10루블짜리 4장이랑 동전 4개나 된다. 

갑자기 주머니가 무거워지지 않는가? 


온 세상을 얻은 기분이겠다. 

그럼 오늘은 쇼핑을 하자....(겨우 5000원 가지고?라는 사람 끝까지 읽어봐라) 

일단 먹을꺼 사러 가자..... 


위에서 약간 오바한 것이 먹을 것을 돈주고 사먹었다는 것이다. 

오늘은 쇼핑하는 거니깐. 

슈퍼에 가자. 

가서 저번글을 참고해서 얻어 먹어라. 


마가진 가서 찾지는 말자. 

시간 버린다. 

일단 배 채웠으면 쇼핑을 하자. 

슈퍼에서 나와라. 

슈퍼 왜 갔냐고? 

밥먹으로 갔다. 

그리고 뭐 살까 물건구경도 하고.... 시장으로 가자. 

유명한 말도 있지 않은가 시장의 법칙. 

만유인력의 법칙도 아니다. 

시장의 법칙이다. 

오늘 저녁은 뭐 해 먹을까? 

모르겠다. 

돈 되는 대로 사보자. 


일단 감자 많이 파니깐 감자 사자. 

1키로에 6루블... 더 싼데도 많다...잘 찾아 보자. 

양파도 살까? 그럼 1키로 사자. 왜 1키로나 사냐고? 지금 돈 많잖아.....팍팍 써도 된다. 

아직은 양파 6루블.....10루블이라고 하면 6루블만큼만 사라. 

파도 살까? 파 5루블. 

그리고 당근도 사자. 당근...5루블만큼만 사라. 


오늘 파티 할꺼 아니지 않냐? 

에고 오랜만에 고기나 먹어보자. 

돼지고기 50루블어치 사자. 

1키로 조금 안될꺼다. 


그럼 70루블 썼다..휴~ 반이나 남았군 아직도. 

그담에 쌀도 사자. 

쌀 1키로 20루블인데 많다. 

찾아가서 사자. 

힘들면 25루블.... 그럼 95루블.... 

물? 수돗물 먹지 말자 왜? 오늘은 돈 있으니깐. 


5리터 짜리 사자. 22루블..그래 25루블까지 사도 된다. 

그럼 120루블...좀 위태롭군. 


24루블 남았다. 

이제 과일을 먹어야지. 

과일 돈에 맞쳐서 이것 저것 사라. 

사과 한 개, 오렌지 한 개 이상 살수 있다. 


음... 이젠 남은 돈으로 버스타고 집에 가서 요리해서 먹어라 야채와 쌀과 고기가 있고 디저트까지 해결된다. 남는 건 내일 먹어라. 


야채를 조금씩 사고 쏘세지나 깔바사 사도 된다. 

근데 그렇게 양이 많은가? 


다음은 휴~! 10000원으로 모스크바 즐기기다. 

만원이면 나이트 가도 된다....푸하하 버스 안탄다.....택시 탄다... 만원 생각만 해도 뿌듯하군. 

하루에 만원이나? 

한국에서 보는 사람들.....아직 이해가 안가겠지. 

만원으로 택시타고 나이트갔다가 택시타고 올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마.




요즘에는 시장이 다 없어졌다. 

рынок 어디 있는지 물어보니깐 러시아 사람들이 그런게 아직도 있냐고 했다.

한국은 전통시장이라고 해서 시장이 계속 있는데 러시아는 모두 쇼핑몰로 바뀌었다.

시골에 가도 없었다.

시장에 가야지 가내수공업 반찬을 살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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