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무제에서 진행하는 완주:기록:01 전시에 다녀왔다.
무제라는 출판사의 존재와 행보는 익히 알고 있었던 어느 날, 학교 선배에게 연락이 왔다!
내가 출판사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이전에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 취업했다는 소식을 듣고
본인도 어쩌다 출판사에서 일하게 되었다며, 출판사는 어떤지 물어보기 위해서였다.
안타깝게도 나는 출판사가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있었고, 선배가 입사하는 출판사가 어딘지 물어보니
바로 무제였다. (굉장히 신기하고 부러운 마음이 들었고, 선배와 더 친하게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 무제에서 첫 여름 완주 책과 관련된 전시를 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오랜만에 선배도 볼 겸, 책과 관련된 전시도 궁금하여 선배에게 연락을 했고, 오늘 전시에 다녀왔다.
책 첫 여름, 완주에 대해 짧게 이야기하자면 애초에 오디오북으로 먼저 나오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한다. 김금희 작가님이 쓴 책으로, 보통의 문학과는 다르게 대화형식이 더 많고, 배우들이 직접 연기를 했다.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더 많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박정민 배우님의 인터뷰, 혹은 유튜브에 많이 있으니 궁금하다면 그곳에서 보시면 될 듯하다.
전시는 그 일부분을 완전한 암전상태에서 들려준다. 완전한 어둠 속에서 누군가의 대화를 듣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약 15분의 시간 동안 책 속 인물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그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책을 다 읽고 전시를 보는 게 더 좋을 거라는 선배의 말이 있었지만 평일엔 도저히 책을 전부 읽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전시를 들은 후 책을 읽을 계획이었지만, 전시를 들으면서 책을 읽고 갈걸이라는 생각을 했다.
전시를 본 후 박정민 배우님(대표님)을 기다렸다. 나는 당연히 선배를 보러 가는 거였지만! 가는 김에.. 평소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는 게 어려운 일이니까, 하고 기대는 하고 있었다. 내심 만나면 어떤 이야길 드려야 하나 고민도 했다.(특히 영화 기적에 대해 이야길 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기적 영화관에서 네 번 봤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선배는 곧 대표님이 오실 거라고 했고, 사인을 받고 가라고 했다. 다시 한번, 선배와 더 친하게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어찌어찌 박정민 배우님을 보고, 아주 긴장된 상태에서 아주 짧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고 책의 사인까지 받았다. 이때 다시 한번, 선배와 더 친하게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글을 마친 후부터 첫 여름, 완주를 읽을 생각이다. 꽤나 더워진 요즘이다. 이번 여름을 완주하기 위한 하나의 발판으로 첫 여름, 완주를 읽고, 다음엔 책에 대한 이야기를 더 길게 하길 바라며, 다들 이번 여름도 행복하게 완주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