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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평변호사 Dec 09. 2016

금전에 대해서 상속재산분할청구를 할 수 있는지

윤소평변호사

# 질문

금전채권, 금전이 상속재산인 경우, 상속재산분할청구를 할 수 있는지, 상속개시 당시 해당 재산이 보상금 등으로 변한 경우에도 상속재산분할청구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 답변 

1. 원칙

금전채권과 같이 급부의 내용이 가분인 채권은 공동상속되는 경우 상속개시와 동시에 당연히 법정상속분에 따라 공동상속인들에게 분할되어 귀속되므로 상속재산분할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 원칙입니다. 

물건이 아니라 금전인 경우에는 상속분에 따라 당연히 상속인들에게 귀속되는 것이기 때문에 별도로 분할청구를 하지 말고, 그에 대한 상속금을 가지고 있는 상대방을 상대로 지급청구를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2. 예외

가분채권을 일률적으로 상속재산분할의 대상에서 제외하면 부당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공동상속인들 중에 초과특별수익자가 있는 경우 초과특별수익자는 초과분을 반환하지 아니하면서도 가분채권은 법정상속분대로 상속받게 되는 부당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특별수익이 존재하거나 기여분이 인정되어 구체적인 상속분이 법정상속분과 달라질 수 있는 상황에서 상속재산으로 가분채권만이 있는 경우에는 모든 상속재산이 법정상속분에 따라 승계되므로 수증재산과 기여분을 참작한 구체적 상속분에 따라 상속을 받도록 함으로써 공동상속인들 사이의 공평을 도모하려는 민법 취지에도 어긋난다 하겠습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특별한 사정이 있는 때는 상속재산분할을 통하여 공동상속인들 사이에 형평을 기할 필요가 있으므로 가분채권도 예외적으로 상속재산분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3. 상속개시 당시 상속재산이었으나, 분할할 당시 변한 경우

상속개시 당시에는 상속재산을 구성하던 재산이 그 후 처분되거나 멸실·훼손되는 등으로 상속재산분할 당시 상속재산을 구성하지 아니하게 되었다면 그 재산은 상속재산분할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상속인이 그 대가로 처분대금, 보험금, 보상금 등 대상재산(대상재산)을 취득하게 된 경우에는, 대상재산은 종래의 상속재산이 동일성을 유지하면서 형태가 변경된 것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상속재산분할의 본질이 상속재산이 가지는 경제적 가치를 포괄적·종합적으로 파악하여 공동상속인에게 공평하고 합리적으로 배분하는 데에 있는 점에 비추어, 대상재산이 상속재산분할의 대상으로 될 수는 있습니다.

* 상담 1599-9462/카카오톡 ysp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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