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 진동 작동 시간

변호사칼럼

우리는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발언 패턴을 무의식적으로 이런저런 방식으로 밀고 당기며, 상대방에게도 똑같은 영향을 준다.

성대 진동 작동 시간은 어떤 자음을 발음하기 위한 소리를 내는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이 소리를 내는 과정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지만, 그 시간이 상황에 따라 변한다.

이 시간이 긴 사람과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은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의 시간에 맞추어 대화를 한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이 성대 진동 작동 시간에 따라 우리의 대화가 변화되기도 하지만, 상황 기반 방언이라고 하여 동일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언어 활동이 변화된다는 것이다. 오프라 윈프리는 백인 게스트와 흑인 게스트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말하는 방법이 달라진다는 것을 언어학자들이 관찰해 내었다.

수다스런 사람과 있을 때 목이 마르도록 말이 빨라지거나 말이 느린 사람과 있을 때 내 말이 느려지는 것도 이런 이유 탓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