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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스페셜 Apr 03. 2020

연어회 먹으면 위험하다?
'고래회충'의 진실


고래회충은 무엇일까요?


  고래회충은 물고기에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갈치, 광어, 고등어, 오징어 등의
자연산 물고기에서 주로 발견되며
사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고래회충에 감염되면
복통이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죠.


  그렇다면 한국인이 회나 초밥 등
날 것으로 가장 많이 섭취하고 있는
수산물 중 하나인 '연어'는
고래회충으로부터 안전할까요?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생연어의 90% 이상은
대서양 양식 연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산 물고기에 기생하는
고래회충이 발견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양식 대서양 연어는
초밥과 생선회로 섭취하기에 안전합니다" 

  - 노르웨이 식품안전청


  (원문:https://www.mattilsynet.no/language/english/fish_and_aquaculture/farmed_atlantic_salmon_and_rainbow_trout_are_safe_for_sushi_and_sashimi.31976)


  실제로 노르웨이산 대서양 양식 연어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된 사례는
지난 수년간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노르웨이 식품 당국은
양식 연어 섭취 전, 사전 냉동 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회 또는 초밥과 같이 생으로 섭취해도 안전하다고 밝혔죠.


  그렇다면 왜 노르웨이 대서양 양식 연어에서는
고래회충이 발견되지 않는 걸까요?


  이에 대한 해답은 연어의 사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자연산 물고기는 고래회충을 품은 미생물 또는
작은 물고기 등을 먹고 고래회충을 내장에 품게 되는 반면,
양식 물고기는 멸균, 열처리된 건식이나 채식 사료를 먹기 때문에
고래회충이 기생할 수 없는 것이죠.


  모든 노르웨이산 대서양 양식 연어는
위생상 내장을 100% 제거한 뒤 수출되며
검역과정에서 매우 까다로운 안전성 검사를 거칩니다


  "고객들이 생 연어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됐다고
고객센터로 문의한 경우가 많았는데,
흰색 연어 지방에서 떨어진 부위 또는
연어 가시였던 것으로 대부분 확인됐습니다"

  - 연어 수입/판매 업체 관계자


  하지만 가공 과정에서
다른 자연산 수산물에 기생하던 고래회충이
옮겨붙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생연어를 손질할 때는 고래회충이 있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하며,
생으로 섭취할 경우 생산일자와 조리 용도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수산물을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1. 자연산 활어는 영상 12도 이하 수족관에서 짧게 보관하기

  2. 살아있는 신선한 어류의 내장은 즉시 제거 후 섭취하기

  3. 60도 이상 온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거나
영하 20도 이하에서 24시간 동안 냉동 보관 후 섭취하기

  4. 회나 초밥 등 날 것으로 섭취 시
눈으로 확인 가능한 고래회충을 잘 관찰 후 제거하기


이세영 기자 seva@yna.co.kr
이도경 작가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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