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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를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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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연상 Jul 13. 2023

@노연상 23.7.12.


그녀와 헤어지기 좋은 날도

빗속이었다

우산으로 슬픔을 챙기고


빌딩의 대형 스크린에는 온통 물난리인데


세상은 돌고

나는 또 돌고


슬퍼하기도 전에

눈 앞이 분주하다


나는 슬퍼하자

세상은 분노하자


그래도

빗속의 청춘은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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